​[베트남증시] 은행주 부진에 거래 직전 급락세…가까스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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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8-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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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찌민·하노이 모두 장 마감 직전 급락세 보이다 간신히 회복

[사진=베트남비즈]


20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간신히 상승으로 마감했다. 거래 막판 일부 대형주의 추락이 시장 전체를 위기에 직면하게 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포인트(p), 0.08% 소폭 상승한 969.62p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8p(0.38%) 빠진 945.65p를 기록했다. 반면 하노이 주식시장은 일제히 상승했다. 단,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0.04p(0.04%) 뛴 108.06p를, HNX30지수는 0.63p(0.33%) 오른 192.22p로 마감했다.

이날 두 시장은 비교적 큰 변동세를 나타냈다. VN지수는 오전 거래 직후 급락세를 보이며 966p 근처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이내 반등에 성공 거래 마감 1시간 전까지만 해도 안정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마감 1시간 정도를 앞두고 추락해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이후 추락한 부분을 모두 만회하고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이미 커진 뒤였다.

하노이 시장도 호찌민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HNX지수는 VN지수보다 약한 변동폭을 나타냈다. 하지만 장 마감을 1시간가량을 앞두고 추락한 모습은 VN지수와 판박이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은행주의 부진이 시장을 흔들어 놨다. 석유섹터의 페트로맥스(PLX)가 2%이상 뛰며 지수를 상승으로 되돌려 놓기는 했지만, 은행 종목의 연이은 하락세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했다”고 전했다.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주식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2억2900만개이고, 거래액은 4조6910억 베트남동(약 2256억3710만원)으로 집계됐다.
 

20일 베트남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특징 종목으로는 예상대로 은행주가 부진했다. 베트남 주식시장의 대표 은행 종목 가운데 베트남개발은행(BID)의 주가만 상승했다. BID 주가는 이날 0.96%가 뛰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반면 비엣콤뱅크(VCB), 베트남산업은행(CTG), VP뱅크(VPB), 군대산업은행(MBB)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VPB의 주가는 4.23%가 추락했다. VPB 주가는 지난 15일부터 계속 떨어지고 있다. MBB와 CTG 주가도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베트남 대표 부동산종합그룹인 빈그룹(VIC)은 0.29% 뛰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VIC의 주가 상승률은 지난 16일부터 0.2%대에 그치고 있지만, 최근 베트남 증시의 롤러코스터 장이 연출되는 상황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에 투자자들은 주목했다. VIC 테마주인 빈홈(VHM)은 보합을, 빈콤리테일(VRE)은 0.88%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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