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해리스 신임 美대사에 "한국車 관세 배제 노력"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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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08-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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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창수 회장 "무역 확장법 232조 적용, 부정적 영향 커"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이 20일 전경련을 방문한 해리 해리스(Harry Harris) 신임 주한 미국대사(오른쪽)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한국 자동차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대상에서 배제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허 회장은 20일 오후 여의도 전경련회관을 방문한 해리스 대사를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이날 전경련 관계자들은 해리스 대사와 한미 통상현안과 미중 통상분쟁, 한반도 안보 등 최근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전경련에서는 허 회장을 비롯해 권태신 부회장, 배상근 전무, 엄치성 상무 등 전경련 사무국 임원들이 배석했다.

미국 상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거해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최대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허 회장은 한국과 미국이 1953년 한미동맹 체결, 2012년 한미FTA 발효, 지난 3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타결 등을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 공동 번영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해리스 대사에게 현재 미국이 수입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을 추진하는 것은 무역장벽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을 와해시키는 등 부정적 영향이 크다면서 실행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동맹국인 한국에 대해 이 조항의 적용이 배제될 수 있도록 해리스 대사가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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