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자 '토지 원정투자' 늘고 있다. 10건 중 1건…2015년 이후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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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8-08-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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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정투자 가장 많았던 곳은 경기로 비중 20.83% 달해

전국 지가변동률 및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추이(%). [자료=직방]


서울 거주자의 '토지 원정투자'가 2015년 이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지난 6월 전국 순수토지 월평균 거래량 중 10.4%를 서울 거주자가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6월 이뤄진 토지 거래 10건 중 1건을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이 산 셈이다.

서울 거주자의 토지 거래 비율은 2015년 9.54%에서 2016년 9.88%, 2017년 10.17%, 지난 6월 10.4%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서울 거주자의 토지 원정투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경기 지역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경기는 서울 거주자의 토지 거래 비중이 20.83%에 달했다. 또 강원(15.94%), 인천(15.35%), 세종(11.34%), 대전(10.37%)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월평균 토지 거래량은 9만4400필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만6726필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2015년 이후 월평균 9만 필지 이상이 꾸준히 거래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대전과 세종이 지난해 각각 578필지와 876필지에서 올해 717필지, 1138필지로 크게 증가했다.

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대출·세금·청약 등 정부 수요 억제책의 집중포화와 입주물량 증가 등 공급과잉 우려를 빚고 있는 주택시장과 달리 토지 시장은 탄탄한 거래량과 서울 등 외지인 수요가 꺼지지 않는 등 온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풍부한 유동자금과 대북 경협 호재, 도시재생 뉴딜, 택지개발로 인한 토지보상금 유입 등 지역 개별호재에 민감한 원정투자가 아직 유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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