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오쇼핑, ‘심은하 패션·이나영 웨딩룩’ 지춘희 브랜드 단독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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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8-08-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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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9월초 '지 스튜디오' 론칭…홈쇼핑업계 정상급 디자이너 유치 경쟁 가열

지춘희 디자이너 [사진=CJ ENM 오쇼핑부문 제공]


CJ ENM 오쇼핑부문(이하 CJ 오쇼핑)이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지춘희(사진)와 손잡고 다음 달 초 패션 브랜드 ‘지스튜디오(g studio)’를 론칭한다고 20일 밝혔다.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도입해온 CJ 오쇼핑은 이번 지춘희 디자이너의 브랜드 출시로 홈쇼핑 패션 프리미엄화의 정점(頂點)을 찍게 됐다.

실제로 최근 수년간 TV홈쇼핑 업체들은 송지오(CJ ENM 오쇼핑부문), 손정완(GS홈쇼핑), 정구호(현대홈쇼핑) 등 정상급 디자이너 유치에 전력을 다해 왔다.

이런 가운데 사실상 남아있는 마지막 최정상 디자이너인 지춘희 디자이너의 CJ 행은 TV홈쇼핑 업체 간 패션 경쟁의 판을 흔들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확고한 팬덤이 있지만 높은 가격대로 대중화 되기엔 부담이 컸던 하이엔드(high-end) 패션이 TV홈쇼핑을 발판으로 본격 대중화 · 산업화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지춘희 디자이너는 ‘TV홈쇼핑 진출로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20~30대 젊은 고객에게도 본인의 옷을 선보이고 싶다’는 희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1세대 디자이너인 지춘희는 ‘미스지 콜렉션’을 통해 ‘고급스러운 여성미’를 가장 잘 표현하는 디자이너로 자리매김 해왔다. 1979년 시작된 ‘미스지 콜렉션’은 ‘톱스타가 가장 사랑하는 디자이너’로 불릴 정도로 유명 여성 연예인들이 선호하는 디자이너다.

1999년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는 배우 심은하가 입었던 단아하고 여성스러운 의상으로 ‘청담동 며느리룩’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대중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또 2015년 밀밭 결혼식으로 화제가 됐던 배우 원빈과 이나영의 결혼식에서 이나영의 웨딩드레스와 원빈의 턱시도를 직접 디자인해 화제였다.

현재 미스지 콜렉션은 청담동 본점 외 국내 유명 백화점 8곳에 입점해 있다. 원피스 200만원대, 코트 300만원대의 다소 비싼 가격에도 신상품이 출시되면 고객들이 청담동 매장 앞에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이지곤 한다.

‘지 스튜디오’의 브랜드 콘셉트는 ‘모든 연령대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움’으로, 소재 선정, 상품 기획, 전반적인 브랜드 디렉팅까지 모든 단계를 지춘희 디자이너가 직접 면밀히 챙겼다. 9월 초 예정된 첫 론칭 방송에서는 고급 소재를 사용한 10만원 대 중후반의 다양한 여성 F/W(가을∙겨울) 제품들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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