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극적인 연장 역전승 ‘역시 남달라’…시즌 3승‧세계 1위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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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8-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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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연장 첫 홀서 짜릿한 역전 우승 버디 퍼트

[올 시즌 LPGA 투어 세 번째 우승을 확정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박성현.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남달라’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두 번째 시즌 3승을 달성하며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복귀를 예약했다.

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리제트 살라스(미국)를 제치고 정상에 섰다.

단독 선두 살라스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정규 4라운드까지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살라스와 공동 선두에 올라 연장에 돌입했다. 살라스가 18번 홀(파4)에서 짧은 우승 버디 퍼트를 놓친 게 결정적이었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연장 첫 번째 홀.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4승을 쌓은 박성현은 4년 전 통산 1승밖에 없는 살라스보다 침착했고 여유가 넘쳤다.

박성현의 두 번째 샷이 살라스보다 홀에 더 가까이 붙었다. 하지만 박성현은 까다로운 내리막 퍼트, 살라스는 오르막 퍼트를 남겼다. 먼저 살라스의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갔고, 박성현의 버디 퍼트는 내리막 경사를 타고 정확하게 홀컵으로 떨어졌다. 우승을 확정한 박성현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박성현은 지난 5월 텍사스 클래식 우승을 시작으로 6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2승을 수확한 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승을 거두며 아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다승 부문 선두에 올라섰다. 올해 한국 선수들이 합작한 우승 횟수도 8승으로 늘었다.

또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은 쭈타누깐이 7위에 머물면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 복귀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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