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폼페이오 조만간 방북"

ABC 방송서 밝혀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 [AP 연합]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한다고 예고했다.

볼턴 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ABC의 디스위크 프로그램에 출연해 "폼페이오 장관이 곧 네 번째로 북한을 방문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방북 시기는 적절한 시점에 국무부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 비핵화에 대해 "북한이 진지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이나 핵실험을 하지 않고 유해를 송환한 조치가 이 시점에서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주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와 한국에서 비핵화하겠다는 약속의 이행을 위한 것으로 이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김 위원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북한의 비핵화 결정을 내리고 1년 내 이행한다고 얘기했던 것은 북한과 한국이 이미 동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문재인 대통령은 4월 27일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에게 북한이 신속하게 비핵화를 할수록 일본과 한국의 지원과 다수 국가의 외국인 투자라는 개방 혜택을 빨리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위해 문을 열어 잡고 있으며 싱가포르 회담에서 일어난 일이 그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에 결정을 내릴 시간을 언제까지 줬고 이를 이해하고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그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싱가포르 회담 이후 후속 외교를 훌륭하게 하고 있다"며 "곧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려운 과제다.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크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ABC 방송의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킹 데이빗 호텔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는 "러시아의 선거 개입 뿐 아니라 중국과 북한, 이란의 개입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다른 방향으로 조사를 시작하느냐는 질문에 "이들 나라들이 우려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중국, 이란, 북한의 개입에 대한 국가 안보적 우려가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네 나라가 문제"라고 했다.

볼턴 보좌관은 중국의 과거 선거 개입 정황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보거나 보지 않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중간선거에서 네 나라가 가장 우려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트윗에서 "러시아에만 집중하고 있는 바보들은 중국 등 다른 방향으로도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볼턴 보좌관은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러시아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날 예정이다.

볼턴 보좌관은 회담에서 러시아의 선거개입 증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그들의 반응을 보겠지만 러시아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진행되고 있지만 특별히 말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이 있고 선거 과정을 보호하는 방어적이고 공격적인 사이버 조치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 이후 미 정보당국의 선거 개입 결론을 부정하는 푸틴 대통령의 입장을 받아들였다는 비판을 거세게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