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시총 올해 70조원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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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입력 2018-08-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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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상장사 시총 감소분의 54.1%

  • 올해 삼성그룹은 40조원 증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의 펄럭이는 깃발. [사진=연합뉴스 제공]


올해 증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삼성·SK·LG·현대차 4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70조원 가까이 사라졌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으로 삼성그룹 시가총액은 40조원 이상 증발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4대 그룹 계열사 57곳의 시가총액은 17일 기준 약 732조4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801조3000억원)에 비해 68조9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상장사의 시총은 127조4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상장사 시총 감소분의 54.1%가 4대 그룹 시총 감소에서 비롯된 셈이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의 덩치가 가장 많이 줄었다.

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물산 등 삼성그룹주 16개 종목의 최근 시가총액(우선주 제외)은 43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1조원(8.7%) 감소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보다 46조원가량 줄어든 영향이 크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로 삼성전자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6일에는 장중 4만370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4월 27일(4만1960원) 이후 1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도 성남 SK하이닉스 분당캠퍼스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같은 기간 SK그룹의 시총도 126조9000억원에서 122조2000억원으로 4조7000억원 감소했다. 반도체 업황 우려와 라오스 댐 사고의 영향이 컸다. SK하이닉스의 시총은 54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조5000억원 줄었다. SK건설(비상장사)의 지분을 보유한 지주사 SK의 시총 역시 18조4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줄었다. 
 

LG그룹 로고. [사진=LG그룹 홈페이지]


LG그룹은 그룹 전체 시총이 14조1000억원 감소했다. LG전자의 시총이 5조4000억원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12개 상장사 중 LG·LG화학·LG디스플레이 등 11곳의 시총이 줄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로고. [사진=현대차 홈페이지]


현대차그룹 시총 역시 지배구조 개편 무산과 해외 실적 부진 탓에 약 9조원 감소했다. 현대차 시총이 7조3000억원 줄었고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덩치가 작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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