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부정적 평가에 반도체株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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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입력 2018-08-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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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주일간 삼성전자·SK하이닉스 5.6%, 4.2% 하락

[사진=아이클릭아트]


글로벌 금융사들의 부정적 평가가 나온 뒤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코스닥 반도체업종지수는 무려 6.44% 하락했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를 낸 탓이다.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업종 전망을 ‘주의’로 하향 조정했다. '주의'는 가장 낮은 투자전망 등급으로, 사실상 '매도' 제안에 가깝다. 결국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폭락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5.97%, SK하이닉스는 4.49% 각각 떨어졌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6일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내놓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도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웰스파고 역시 지난 16일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70달러에서 63달러로 낮췄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상품으로 삼는 회사다. 

외국계 금융사의 부정적 보고서 뿐 아니라 터키발 금융위기나 미·중 무역분쟁도 반도체주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반도체는 대외 의존도가 높아 해외시장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 여파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 업종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다. 박성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대 실적 전망에도 메모리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오름세를 보이는 기업의 이익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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