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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양찬우 고려대 인재발굴처장 "미래 개척하는 지성인 양성하고자 잠재력 발견에 중점"

조득균 기자입력 : 2018-08-20 08:00수정 : 2018-08-20 09:20
수험생 혼란 줄이고자 지난해와 동일한 전형운영 기조 유지 면접평가 크게 '학생부기반면접'·'제시문기반면접'으로 구성 지난 5월부터는 국내 최초로 상시 '진로진학상담센터' 운영

양찬우 고려대학교 인재발굴처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대의 교육 목표는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자신의 역량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하는 자세를 갖춘 '개척하는 지성인'으로서 성장해 나갈 학생을 양성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의 교육 목표는 끊임없이 도전하며 자신의 역량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하는 자세를 갖춘 '개척하는 지성인'으로서 성장해 나갈 학생을 양성하는 데 있다. 꽁꽁 숨겨진 원석과 같은 학생을 선발해 새 시대를 잘 헤쳐나갈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것이다.

또한 정성평가 형태인 학생부종합전형(학종) 확대를 통해 대학과 사회의 역동성으로 이어지는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자율적 인재 발굴은 대학에 역동성을 주고, 그 역동성은 졸업생을 통해 사회로 전이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신뢰도 높은 'QS(Quacquarelli Symonds) 세계대학평가'에서 고려대는 올해 86위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종합사립대 1위에 자리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고대는 향후 세계 50위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전형의 파격적인 변화를 가져온 고대는 입학처 명칭을 '인재발굴처'로 바꾸며 잠재력을 지닌 인재 발굴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국내 대학에서 입시업무를 담당하는 부서 명칭에 '입학'이 들어가지 않은 것은 고대가 처음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원석’들을 찾아내기 위해 기존의 수동적인 입시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능동적으로 학생들을 찾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고대는 올해 총 모집인원 4081명 중 85%에 해당하는 3469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하며, 나머지 612명은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 논술전형 폐지와 학종 확대라는 큰 변화를 맞이한 지난해 기조를 올해도 유지하고 있다. 다음은 양찬우 인재발굴처장으로부터 고대의 2019학년도 △입시 △수시 모집 특징 지원전략 등 수험생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을 들어봤다.

-전년도와 비교해 올해 전형의 가장 큰 변화와 특징이 있다면.
"올해는 전년도의 전형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습니다. 본교는 2016학년도 이후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위주 전형의 비율을 지속적으로 증가시켜 학교교육 중심의 전형을 운영해 왔습니다. 이에 2018학년도 전형부터 논술위주 전형은 완전 폐지했으며, 학생부위주 전형의 모집비율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또한 학교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하는 면접을 모든 전형에 포함했습니다. 이와 같이 2018학년도의 전형 변화가 컸던 만큼, 안정적인 전형운영과 수험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와 거의 동일한 전형운영 기조를 유지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다만 세부적으로는 '고교추천전형'을 '학교장추천전형'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회균등전형(사회공헌자I·II)에서 미등록 충원을 실시하며, 수시일반전형 면접을 기존 2단계에서 1단계로 통합하는 등의 변화는 있습니다."

-올해 지원자들에게 제공되는 입시 서비스가 있나요.
"올해 본교 인재발굴처는 '수요자 중심의 상담'을 중심으로 많은 홍보프로그램을 시행해 왔습니다.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및 학부모 등 정보수요자가 궁금해 하는 입시정보뿐만 아니라 지원에 적합한 전형 및 모집단위(전공)의 선택 등 진로와 진학에 관한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 수험생들이 혼선 없이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5월부터는 국내 최초의 상시 진로진학상담센터를 운영하며 '금수저전형' 또는 '깜깜이전형'으로 불리며 접근하기 어려워 보이던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1:1 진로진학상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교는 8월 말 2주간에 걸쳐 서울캠퍼스에 직접 찾아오기 힘든 지방의 수험생을 위해 전국 4개 권역(광주·제주·대구·울산)에서 '찾아가는 진로진학 상담센터 프로그램'인 KU is(Korea University Information Session)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에서 평가요소는 무엇인가요.
"학생부종합전형에 해당하는 모든 전형의 특징은 서류평가 100%로 1단계 선발한다는 점입니다. 서류평가에서는 제출서류인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일반전형은 제외)를 읽고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종합적이고 정성적인 평가이기 때문에 학생부 기록의 양이나 특정 활동의 유무가 중요한 사항이 아니며, 지원자가 가진 각기 다른 강점 및 개별적 특성을 온전히 고려해 평가합니다. 따라서 지원자의 고교 환경 내에서 학업과 교내활동을 충실히 해 대학 진학 후에도 학업을 잘 이어나갈 수 있는 수험생이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인성, 전공 분야에 대한 적합성,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를 나눠 반영비율을 정해 평가하지 않으며, 교과와 비교과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교과영역의 경우 기재된 교과 등급에 대한 단순한 정량평가가 이뤄지지 않으며 학생부에 기재된 이수 과목, 이수자 수,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등을 고려해 지원자의 교과 영역 성취 내용을 파악하게 됩니다. 또한 소속 고교의 교육과정편성표를 함께 읽고 고교 교육환경 및 선택 가능 과목 등을 참고하여 지원자의 학업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고려해 평가에 반영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재된 지원자의 학업태도, 교과 세부 활동, 발전 모습 등 교과목 선생님이 관찰하고 작성한 내용 역시 지원자의 교과 영역 성취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로서 교과 성적과 함께 중요하게 읽고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학생부종합전형의 교과 영역 평가는 교과 영역에서의 단순한 성취나 결과보다는 결과에 이르는 과정에서 지원자의 발전과 성장 모습을 다면적으로 확인하고자 합니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특별히 해야 하는 비교과 활동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지원자가 진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수행한 모든 활동을 중요하게 고려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평가 진행과정에서 대비할 점이 있다면.
"세부전형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본교의 면접평가는 크게 '학생부기반면접'과 '제시문기반면접'으로 구성됩니다. 학생부기반의 면접은 본인의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평소에 자신의 학교생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3년 동안 성실하게 학교생활에 임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답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기 때문에 별도의 대비를 하기보다는 자신이 참여했던 활동에 대해 활동 내용, 참여 동기, 그 과정에서 느끼고 성장한 점, 활동 결과, 결과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 등을 종합적·다면적으로 생각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별히 좋은 답변과 나쁜 답변이 있다기보다는 면접관의 질문을 이해하고 질문에서 벗어나지 않은 범위에서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이야기한다면 좋은 답변이 될 수 있습니다. 제시문 기반의 면접은 문제풀이식이 아닌 제시문 및 문항의 취지를 바르게 이해하고 면접 문항에 대한 분명하고 논리적인 답변을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시문은 모두 고교 교육과정에 근거해 출제되며 예년의 기출문제와 면접진행방식에 대해 본교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기 때문에 이를 참고해 실전이라 생각하고 꾸준히 연습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구체적으로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충분히 하는 것입니다. 부모님, 선생님 또는 친구와 함께 면접 유사 상황을 가정하고 자신이 이야기하려는 것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녹음이나 녹화로 자신의 목소리 크기, 속도, 평소 행동 습관을 살피면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두괄식으로, 말하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히고 주장의 근거 또는 사례를 덧붙여 답변을 풍부하게 만들면 좋습니다. 이는 답변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 접근 방식입니다. 평소 독서를 하거나 공부를 하면서 사고를 확장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배운 학습 내용을 사회 현상이나 자연 현상과 맞물려 생각하고, 자신의 경험과 관련해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하면 사고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는 실제 면접에서 어떠한 추가 질문이 주어져도 평소 생각한 부분에 근거한 타당하고 논리적인 답변을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주어진 시간 내에 말하려는 것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려면 한 문항에 대한 답변이 지나치게 길어지지 않게 주의합니다. 간혹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결부시켜 답변을 구성하려다 요지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일정 시간 동안 여러 문항에 대한 답변을 조리 있게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의 구체적인 차이점은.
"학생부종합전형은 입학사정관 등이 참여해 학생부를 중심으로 △자기소개서 △추천서 △면접 등을 통해 학생을 종합평가하는 전형입니다. 고대가 생각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란 고등학교에 대한 신뢰와 교육 현장에 대한 체계적 이해를 바탕으로 고대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입니다. 수능·논술처럼 일회성 시험으로 학생을 선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3년간 학생이 얼마나 충실하게 학교생활에 임하고 학습하며 성장했는지 주목합니다. 따라서 수치로 나타난 성적보다 학생을 둘러싼 교육 환경에서 어떤 자세로 생활했는가에 초점을 두고 교육 활동 과정 속에서의 성장과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반면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추천I' 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성적 100% 정량평가하는 전형입니다."

-특별한 장학제도가 있을까요.
"본교는 2016학년도에 대대적인 장학제도 개편을 시행했습니다. 기존의 성적 중심장학제도에서 장학금이 '가장 필요한 학생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취지로 장학제도를 개편한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필요기반(Need-Based)' 장학금을 강화해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6학년부터 시행 3년차인 올해까지 많은 학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소득 0~4분위까지 전액 학비를 지원하고 있고, 5~8분위 학생에게도 차등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소득 0분위)인 경우는 수업료 전액뿐만 아니라 매월 생활비 30만원과 기숙사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득 0분위 학생 외에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KU Pride club 생활비 장학금'으로 매월 2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KU PRIDE CLUB 기금은 매월 정기적으로 소액을 기부하는 모금운동으로, 생활비 지원 외에 교환학생 지원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려대 학생이 되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장학제도로는 '진리 장학금'이 있습니다. 학생이 스스로 도전 또는 체험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안하면 장학위원회가 심의위원회를 거쳐 지원하는 '진리장학금'을 통해 △2016학년도 53개 프로그램 △2017학년도 64개 프로그램 △2018학년도는 총 48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본인이 관심 있는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는 만큼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고대의 교육 목표는 무엇인가요.
"고대의 교육 목표는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자신의 역량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하는 자세를 갖춘 '개척하는 지성인'으로서 성장해 나갈 학생을 양성하는 데 있습니다. 입학전형 단계에서도 그러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하는 데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양찬우 고려대학교 인재발굴처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대의 교육 목표는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자신의 역량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하는 자세를 갖춘 '개척하는 지성인'으로서 성장해 나갈 학생을 양성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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