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 '별들' 말레이 집결...글로벌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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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8-20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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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일 '아시아 석유화학회의 2018' 개막

  • - 허수영, 박진수, 김창범 부회장 등 150명 참가...하반기 시장 점검

(왼쪽부터) 허수영 롯데케미칼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사진=각 사]


석유화학 업계 주요 경영진이 말레이시아에 모인다. 이들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주춤했던 상반기를 돌아보고, 하반기 시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19일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허수영 롯데케미칼 부회장(한국석유화학협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등 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20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석유화학회의 2018(APIC 2018)'에 참가한다.

APIC는 한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인도 7개국 석유화학협회가 운영위원국으로 매년 개최하는 세계 3대 석유화학 회의다. APIC 2018은 '협업을 통한 창조적 가치 창출' 주제로 열린다.

첫날에는 다툭 사잘리 함자 페트로나스 그룹 대표가 기조연설에 나서고, 정펭광 롯데케미칼 타이탄 부회장이 세션 2에서 '석유화학 산업의 기술 협력' 등에 대해서 발표한다. 둘째 날에는 주요 연사의 발표와 비즈니스 미팅이 이어진다.

◆ 시장 점검 및 글로벌 협력 논의

국내 석유화학협회 경영진은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의 하반기와 내년 시장 전망 등을 듣고, 사업구상에 나선다. 더불어 아시아 주요 석유화학사들을 만나 협력을 논의할 전망이다.

국내 석유화학 3사는 올해 상반기 국제 유가 상승으로 원재료인 납사 가격 상승과 스프레드(마진) 축소에 실적이 주춤했다. 롯데케미칼은 상반기 전년 대비 7.7% 증가한 8조4534억원의 매출액과 5.8% 감소한 1조36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화학은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조6054억원으로 5.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35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감소했다.

한화케미칼은 4조3266억원으로 매출액은 7.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564억원으로 14.2% 줄었다. 미국의 세이프가드와 중국 보조금 축소 영향으로 태양광 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주요인이다.

말레이시아에 자회사가 있는 롯데케미칼은 이번 회의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허수영 부회장과 김교현 사장은 타이탄 말레이시아 사업장을 방문해 지난해 증설한 말레이시아 폴리프로필렌 공장 등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박진수 부회장과 김창범 부회장도 하반기 시장 동향 파악 등을 통해 실적 반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열리는 APIC에서는 첫날에는 컨설팅 회사의 시장 전망이 발표되고, 둘째 날은 명망 있는 업계 사람의 키노트 스피치가 열린다"며 "아시아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들이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협업을 논의하고, 인사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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