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노동자協 상경투쟁… “임금협상 성실히 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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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08-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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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원장 단식투쟁 돌입… 이재용 부회장이 해결하라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관계자들이 기본급 인상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사측이 임금협상에 성실히 임할 것을 요구하며 상경투쟁에 나섰다. 김원극 협의회 위원장은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협의회는 삼성전자 서초 사옥과 국회의사당 앞, 한남동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자택 앞 등에서 연속 상경투쟁 집회를 열었다. 김 위원장의 단식농성장은 한남동 이 부회장 자택 인근에 설치됐다.

삼성중공업 노사는 2016∼2018년 3년치 임금을 통합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측은 2017년 5월 크레인 전도 사고 등으로 인한 경영 악화를 이유로 협상 연기를 요청했고, 노동자협의회는 추후에 성실교섭을 한다는 전제로 협상을 중단했는데 사측이 올해 재개된 협상에서 불성실한 자세로 협상을 지연하고 있다는 게 협의회의 주장이다.

협의회는 "조선 산업의 불황으로 인한 회사의 어려움을 이해해 임금 반납, 연월차 소진은 물론 휴직과 3500여명의 희망퇴직도 수용했고 5000억원 상당 우리사주 주식을 전 직원이 분담하는 등 회사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럼에도 사측은 경영의 문제를 노동자의 책임으로 돌리면서, 임금 저하 및 복리후생 후퇴를 담은 제시안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이재용 부회장이 그룹 총수로서 어떤 역할과 책임을 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부회장이 직접 협상의 장으로 나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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