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립고 특별감사 시행…‘교사 쌍둥이 딸 전교 1등’ 부정의혹 국민청원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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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8-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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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소 전교 50등 하던 쌍둥이 여고생, 1학기 기말고사 동시 전교 1등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강남의 한 유명 사립고등학교의 시험지 유출 의혹에 대한 특별 감사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한 청원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 한 청원인은 “숙명여고 교직원 자녀 2명이 동시에 문·이과 전교 1등을 했다는데 부정의혹을 밝혀주세요”라는 청원글을 올렸다. 현재 해당 청원 참여인원은 7만75명에 달한다.

청원인은 “전교 50등 정도를 하던 학생 두 명이 이번 1학기 기말고사에서 갑자기 동시에 1등을 했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 해당 학생들을 숙명여고 교직원의 자녀들”이라며 “시험지 유출과 같은 부정 의혹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그는 “이러한 부정 사례는 현 입시 체제에서는 계속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신 사교육, 교직원 부정, 학부모 경제 부담, 공정하지 못한 평가 가능성 등을 고려해 내신폐지를 요청한다”며 “수능점수로만 대학 입시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편해달라”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사립고교 보직부장 교사 A씨의 쌍둥이 딸들이 문과·이과 전교 1등을 차지하면서 교사 A씨가 딸들에게 시험지를 유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회적 논란으로 퍼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특별감사에 대해 “전반적인 문제점이 없었는지 살펴보는 특별장학에서는 별다른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행정적으로 더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하고자 특별감사팀이 해당 학교를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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