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천2구역 재개발 분양 중지 요청' 국민청원 등장…청원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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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8-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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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재개발 현장서 유적 발견에도 조합 분양 강행…문화유산 훼손 우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부산 온천2구역 재개발 분양 중지 요청’ 청원이 올라와 청원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 동래구에 산다는 청원인은 부산 온천2구역 재개발로 고귀한 문화유산이 훼손되고 있다며 분양 중지 요청 청원을 냈다.

그는 “온천 2구역이 8월 말이나 9월 초 재개발 분양 예정으로 건물 철거와 땅파기 작업 도중 청동기 시대 고인돌과 무덤 등 다수의 문화재가 발견됐다. 그런데 조합에서는 10월 중순까지 문화재청의 조사 기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8월 말 분양을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귀한 문화유산이 지켜질 수 있도록 확실한 조사 후 분양을 하게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최근 부산시 동래구 지역의 한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현장에서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 등 다수의 유적이 발견됐다. 동래구는 14일 서울문화유산연구원이 온천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2단계 잔여 공사 부지 12만2715㎡를 발굴 조사한 결과 청동기 시대 유물과 조선시대 건물지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동래구에 따르면 발견된 유적은 고인돌로 알려진 청동기 시대 지석묘 4기와 석관묘 3기 등과 조선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건물지 6개 등이다.

서울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1차, 2차에 걸쳐 부산 온천2구역 주택재개발 사업 부지에서 표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유적이 발견됐고, 지난 7월 문화재청에 발굴허가를 받고 정밀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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