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 덕에 임대료 걱정 없이 새둥지 마련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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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8-08-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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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권 판매 통해 조성된 기금 활용… 청년 사회적 기업에 창업공간·컨설팅 지원

대학생 시절부터 환경과 농업 그리고 사회 경제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박진 대표(37)는 멸종 위기의 꿀벌을 지키고자 벌과 자연, 그리고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을 구상한 끝에 지금의 어반비즈서울 창업을 시작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가 창업의 꿈을 갖고 모인 청년들의 열기로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는 이 용감한 청년들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소셜캠퍼스 온(溫)' 서울 센터에 입주해 있는 청년 사업가들이다.

'소셜캠퍼스 온(溫)'은 사회적 기업의 초기 창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사회적 경제 통합지원센터로, 현재 전국에 서울, 부산, 전북 3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성수동 서울센터에만 약 65개의 소셜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다.

사회적 기업의 육성은 최근 사회적 가치의 창출과 더불어 한국 사회에 중요 화두로 자리매김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의 실마리로 떠오르며 주목받아 왔다. 우리가 종종 구입하는 복권은 일주일의 희망을 주기도 하지만 복권기금으로 조성돼 사회적 기업 육성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복권기금 30억8100만 원을 사회적 기업 청년들의 보금자리 마련에 적극 지원한 데 이어, 올해에도 사회적 기업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대학생 시절부터 환경과 농업 그리고 사회 경제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박진 대표(37)는 멸종 위기의 꿀벌을 지키고자 벌과 자연, 그리고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을 구상한 끝에 지금의 어반비즈서울 창업을 시작했다.

어반비즈서울은 현재 복권기금이 지원하는 한국사회적진흥원의 ‘소셜캠퍼스 온(溫)’ 서울센터에 입주해 있다. 이를 통해 박 대표는 사무 공간 임대료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박 대표는 "사무 공간뿐만 아니라, ‘소셜캠퍼스 온(溫)’에서 제공하는 인사관리나 제안서 작성과 같은 각종 교육 프로그램 덕에 기업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회적 기업에게 복권이 사업 운영의 필수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가끔씩 복권을 구입해 왔는데, 이제는 사회에 기여한다는 좋은 마음가짐으로 복권을 구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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