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국 시장 포기 못한다···'갤노트9'으로 반전 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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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8-1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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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중국 상하이서 갤노트9 공개

  • 고동진 사장 "중국 소비자 신뢰 다시 얻을 것"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갤럭시노트9' 출시 행사에서 고동진 IM(IT·모바일) 부문장(사장)이 '갤럭시노트9'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중국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인 만큼 내년에는 반드시 회복하겠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장(사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중국 공장의 스마트폰 생산량을 축소하면서 '철수설'이 나오는 가운데, 이와는 별개로 '시장'만큼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

고 사장은 지난해 3월 중국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권계현 부사장을 책임자로 선임하고 7개 판매거점을 폐쇄, 이를 베이징법인으로 일원화하는 등 선조치를 마쳤다.

올 하반기부터는 갤럭시노트9을 앞세워 본격 변화의 시그널을 만들어 낸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1862 극장에서 현지 미디어, 갤럭시팬 등 약 300명을 초청해 갤럭시노트9의 공개 행사를 열었다. 출시는 오는 3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기조연설에서 고 사장은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제품 디자인부터 판매, 마케팅까지 중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직접 듣고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업체와 협업에도 나서며, 고객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위챗(WeChat)'과의 협력이 대표적인 예다. 갤럭시노트9에서는 다양한 위챗 기능을 사용자들이 더욱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중국 현지 40여개의 인기 게임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성능 최적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고사양의 게임도 장시간 성능 저하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고 사장은 지난달에도 중국을 방문해 소비자, 유명 블로거들과 대면했다. 당시 고 사장은 신제품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신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중국에서 8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0.8%로 12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9이 삼성전자 점유율을 올리는 데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갤럭시노트9은 외신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화질평가전문업체인 디스플레이메이트(DisplayMate)는 이날 갤럭시노트9 디스플레이에 역대 최고 등급인 '엑설런트A+'를 부여했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갤럭시노트9은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폰 중에서 최상의 스펙(사양)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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