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광복절 맞아 무연고 독립유공자 묘소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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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8-08-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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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소,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해야

  • 묘소 찾아 헌신 기억하도록 하는 것이 정부 역할

애국지사 묘소에서 참배하는 이낙연 총리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무연고 독립유공자 묘소를 참배한 뒤 보다 세밀한 관리를 당부했다.

무연고 묘소는 연고자(배우자·직계존비속·형제자매)가 없는 안장자의 묘소로 대전현충원에 있는 독립유공자 묘소 3464기 중 140기가 무연고 묘소이다.

이 총리는 지난 6월 8일 주재한 제2회 국가보훈위원회에서 "무연고 국가유공자분들의 묘소는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부는 매년 국립묘지 내 무연고 묘소에 대한 정기 실태조사를 하고, 정부 부담으로 비석 보수·교체를 해 주고 있다. 무연고 묘소에 대한 릴레이 참배·지역 보훈단체장 탐방 등의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총리는 이날 무연고 묘지 참배 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봉사해온 대전 이문고등학교 학생을 격려했다. 이문고는 현충원의 '1교 1묘역 봉사결연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이 총리는 또 애국지사 묘역을 찾아 권율정 대전현충원장으로부터 고(故) 지용기 지사, 홍언 지사, 반하경 지사의 독립활동에 대해 보고받고, 묘소를 차례로 참배했다.

고 지용기 지사는 의병을 이끌고 강원·충북·경북 등에서 일본 헌병대·수비대와 싸워 큰 공적을 세웠다. 홍언 지사는 미주 신한민보 주필을 지내고 미주지역에서 임시정부 공채를 판매하는 등 독립운동자금 모금에 기여했다.

반하경 지사는 고종 때 내시로 관직을 지냈고 1910년 한일합병조약이 체결되자 비분해 유서를 남기고 대로에서 자결했다.

이 총리는 "많은 사람이 이분들의 묘소를 찾아 나라를 위한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드리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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