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전국 최초 ‘수원시 민간조경관리 매뉴얼’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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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중근 기자
입력 2018-08-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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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공동주택·학교 등에 보급

‘수원시 민간조경관리 매뉴얼’ 표지. [사진=수원시 제공]


조경용 나무에는 언제 어떻게 물을 줘야 할까? 또 비료는 어떻게 뿌려야 할까?

물은 하루에 한 번을 주더라도 뿌리에 충분히 스며들도록 줘야 한다. 건조한 여름철에는 한 번에 땅에 수분이 스며들기 어렵기 때문에 흙이 젖은 상태를 확인하면서 2~3회에 걸쳐 나눠주는 게 좋다. 봄부터 초가을까지는 기온이 오르기 전(오전 7~11시)에 물을 줘야 한다.

비료는 비가 올 때나 장마철에는 주지 않는다. 비료가 식물 뿌리에 닿지 않게 하고, 유기비료(깻묵, 분뇨, 부엽토)는 완전히 부식된 것만 사용해야 한다.

수원시가 일반인을 위해 제작한 조경관리 안내서 ‘수원시 민간조경관리 매뉴얼’에 나오는 내용이다. 조경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매뉴얼만 보면 나무를 가꿀 수 있을 정도로, 조경관리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수원시 민간조경관리 매뉴얼’은 ‘용어 정리’, ‘조경관리 매뉴얼’, ‘공동주택 조경용 수목 및 화초’ 등 3장으로 이뤄져 있다.

‘용어 정리’에는 ‘군식’(여러 그루 나무를 한군데 모아 심는 것), ‘멀칭’(지표면을 볏짚, 솔잎 등으로 덮는 것), ‘수관’(나무줄기 윗부분에 퍼진 가지와 잎) 등 일반인에게는 낯선 조경 용어 160여 개의 뜻을 설명해놓았다.

‘조경관리 매뉴얼’에는 물·비료를 주는 방법부터 나무 종류별 가지치기 시기·방법, 병충해 종류·예방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조경 수목과 조경시설물 유지·관리 방법도 실려 있다.

‘공동주택 조경용 수목 및 화초’에는 주로 아파트 단지 조경에 사용되는 상록·낙엽교목, 상록·낙엽관목, 만경수목, 지피(땅을 덮고 있는 잡초)·초화류 240여 종류의 사진을 수록하고, 높이·모양·개화 시기·꽃 색깔 등을 설명해 놓았다.

수원시는 민간분야 조경관리 수준을 높이고, 공공녹지 못지않은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로 ‘민간분야 조경관리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시는 △민간조경 컨설팅 △조경관리자 교육 △조경관리 매뉴얼 보급 △옥상 녹화(綠化) 지원 △아파트식물원 인증제 도입 △밀식(密植) 수목 관리 △무궁화 보급 확대 등을 7대 정책과제로 선정했다. ‘수원시 민간조경관리 매뉴얼’ 발간은 정책과제 중 하나다.

매뉴얼은 공공기관, 공동주택, 학교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전화(031-228-4572), 전자우편(cjk2809@korea.kr), 팩스(031-228-3719)로 신청해야 한다. 수원시는 8월 중에 홈페이지에 매뉴얼 파일을 게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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