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둔화세 뚜렷, 7월 산업생산 등 증가율 전망치 모두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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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8-1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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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산업생산 전년 동비 6.0% 증가, 소매판매 증가율 8.8% 그쳐

[사진 = 중국신문망]



중국의 7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모두 전망치를 밑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여전히 높은 증가율로 중국 경제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미·중 무역전쟁 등 대내외적 변수의 영향을 피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통계국의 14일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6.0% 증가에 그쳤다. 이는 직전월 증가율과 같은 수준이지만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6.3%를 밑돈 수준이다.

구체적으로는 국유기업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6.2%, 외국계 혹은 홍콩·마카오·대만 투자기업 산업생산은 6.1% 늘었다. 산업구조 선진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1~7월 하이테크제조업, 설비제조업, 전략적 신흥산업의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6%, 9.0%,8.6%로 평균 이상의 성장률을 지속한 것은 긍정적이다.

7월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8.8%로 전월치(9.0%), 전망치(9.1%)를 모두 밑돌았고 올 1~7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5.5% 그치며 전망치(6.0%)를 크게 하회했다.

7월 도시지역 소매판매 총액은 2조6388억 위안으로 전년 동비 8.6%, 농촌지역 판매액은 10.1% 급증한 4345억 위안을 기록했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성장은 지속됐다. 1~7월 중국 온라인 소매판매액은 4조786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9.3%가 늘었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상반기 대비 0.5%p 둔화됐지만 민간투자와 하이테크 제조업 분야 투자는 급증했다. 1~7월 민간투자는 22조2649억 위안으로 8.8%가 늘었고 하이테크제조업과 설비제조업 투자액은 전년 동비 각각 12.2%, 10.0%씩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속도도 다소 빨라지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안정 속에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통계국 관계자는 "7월 생산과 수요가 전반적으로 균형을 이뤘고 취업과 물가상황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경제구조 선진화와 질적 성장을 위한 효율 제고 등이 빠르게 추진 중으로 '온중구진(안정 속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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