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어렵지만 돈 되는 한기평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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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8-08-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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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당성향 65% 유지 '알짜'

  • 유통비율은 23.5%에 불과

 



한국기업평가(한기평) 주식이 '사기는 어렵지만 돈 되는 주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지난해 한기평이 주주에게 지급한 현금배당액은 100억3700만원이다. 배당액은 전년 대비 15.6% 늘었다. 2년 전에 비해선 46.4% 증가했다.

매년 순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65% 수준의 높은 배당성향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배당성향은 배당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지난해 한국기업평가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은 154억4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한기평 실적은 자회사 이크레더블의 성장과 함께 2016년 상반기부터 개선세를 보였다. 이크레더블은 주로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를 해주는 신용조회업자다. 영업이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13년 70억원에서 지난해 134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크레더블의 배당성향도 60% 수준으로 높다. 한기평은 이크레더블 주식 67.77%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이크레더블로부터 한기평이 받은 배당액은 43억원에 달한다.

한기평은 이크레더블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 장내매수를 통해 38만9023주를 확보했다. 2011년에는 112만1537주를 사들인 바 있다. 한기평 관계자는 "중소기업도 신용도를 3자로부터 객관적으로 인증받아야 하는 상황이 많은데, 이크레더블은 이런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업황도 안정적이다. 현재 신용평가업계는 한기평,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빅3' 체제다. 제4 신평사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매출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은 적다.

이처럼 배당금을 많이 챙길수 있는 알짜 주식이지만, 한기평 주주가 되긴 쉽지 않다. 발행주식은 454만주이지만 유통비율이 23.5%에 불과해서다. 유동성이 적어 일정 기간 꾸준히 매수해야 한다. 한기평 최대주주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로, 73.55% 지분을 보유 중이다. 전체 주식 중 외국인 지분율은 84.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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