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안내판 설치대상 64개소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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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18-08-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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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내판 디자인, 토지 점용허가 완료 후 10월부터 현장 설치

수원 고등농림학교(옛 서울대 농과대학)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독립의 밑거름인 항일유적지를 알리기 위해 항일유적 안내판 및 바닥 표지판을 도내 64개소에 설치한다.

14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항일독립운동에 대한 문헌참조와 현장조사를 진행, 항일유적 목록화 작업을 완료했다.

중요도 보존상태 활용성 접근성을 기준으로 설치대상 선정 작업을 위한 1차 전문가 평가를 실시했고, 선정된 유적지는 지난 3~6월 현지 정밀조사를 거쳤다. 이어 선정된 목록을 시군에 송부해 설치 우선순위와 안내판 위치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남양주 헌병분견소[사진=경기도 제공]


안내판 및 표지판 설치대상으로 선정된 항일유적은△수원 고등농림학교(옛 서울대 농과대학 부지) △경기북부 가평 보납산 의병전투지 △고양 일산 헌병주재소 3.1운동 만세시위지 △연천 두일리 장터 만세시위지 △경기남부의 남양주 헌병분견소 앞 만세시위지 △성남 낙생면사무소 만세시위지 △평택 계두봉 만세시위지 등이다.

도는 최종 확정된 64개소(바닥표지판 병설 20개소 포함)에 대해 안내 문안을 마련, 전문가 감수와 국립국어원 최종 검토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다. 또 안내판 디자인, 토지 점용허가를 위해 다음달까지 관련부서 협의를 완료한 후 10월부터는 현장 설치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1945년 8월 15일, 뜨겁게 맞이한 해방은 일제에 항거하며 고통의 시간을 인내했던 민족정신의 가슴 벅찬 결실”이라며 “독립의 밑거름이었던 항일유적지를 알리는 노력을 통해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억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가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 도내 30여개 시·군에 1895년 을미 의병부터 1945년 광복까지의 항일독립운동 유적이 산적해 있었지만 대부분의 항일유적지가 잊혀지거나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에는 항일유적지에 대한 답사프로그램 운영과 유적지 안내책자 발간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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