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서인영 섹션TV서 '욕설 논란 해명'···"욕한 건 사실이지만 제작진 아닌 매니저에게 욕해, 갑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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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8-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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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섹션TV 연예통신 방송 캡쳐]


서인영이 욕설 논란을 해명하며 시청자들에게 사과했지만 사과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서인영이 '메인작가'가 아닌 '매니저'에게 '욕'을 했다는 해명이 "매니저에겐 욕을 해도 되나?"라는 의문을 남기며 또 한번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서인영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서인영은 지난해 1월 JTBC '님과 함께' 촬영 중 제작진과 마찰을 일으켰고, 이 과정에서 욕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욕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1여 년 동안 방송 활동을 쉬었다

서인영은 1년 7개월 만에 심경 고백을 한 계기에 대해서 "많은 감정이 있었는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말해야 될까'라는 생각이 있었고 너무 겁이 나고 또 후회하는 부분이 있었다. 솔직하게 원래 제 스타일대로 말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서인영은 논란 후 칩거하면서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끝까지 집에 있었다. 대인기피증처럼 밥을 먹으면 쓰러질 것 같았다. 집에서 혼자 있는 게 좋겠다 싶어서 저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지냈다"고 전했다.

그녀는 본격적으로 자신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았다. 먼저 메인작가에게 5분 동안 욕설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일단 제가 잘못한 욕설 논란에 대해서 지금 생각하면 창피하고 너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메인 작가에게 욕하지 않았다. 제가 욕설 논란이 된 건 매니저였다"며 "제 성격이 일할 때 여성스럽지 않다. 그렇다고 매번 욕을 하는 게 아니다. 2박 3일 동안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 매니저와 함께 두바이에 갔다. 크라운 제이 오빠도 매니저가 없어서 저 혼자서 모든 걸 알아서 해야 하다 보니 과부하가 걸렸다. 여기에 촬영을 하다 보니 정신이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욕설 논란 당시의 매니저 김경문 씨도 인터뷰에 동참했다. 그는 "촬영 2일 차 였고 출연진끼리 8시간정도 촬영을 했다. 도로가 통제돼 길이 어딘지 몰랐고 서인영 씨가 공개된 공간에서 저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제작진에게 욕설하는 영상이 아니라 실제는 저와 통화하며 욕을 한 부분이다. 저희가 누나 옆에서 케어를 했으면 그런 상황이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잘 챙기지 못해서 저 자신도 힘들었고 죄송했다"며 서인영의 주장을 보탰다.

서인영은 매니저에게 욕설을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촬영 중 트러블, 특급 대우 요구, 스케줄 취소 요구 등의 갑질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제가 잘못한 부분인 욕설 논란은 제가 지금 생각해도 창피하고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욕설 논란 동영상을 유포하신 분을 원망한 적도 없다. 하지만 갑질 논란 내용을 보고 당황했다. 정말 내용대로 내가 이런 애면 '진짜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사실을 바로잡았다.

또한 촬영 중 펑크를 낸 것은 사실이라며 사과했다. "사막에서 갑자기 추가된 촬영이었다. 크라운제이 오빠와의 가상 결혼이었는데 솔직한 감정으로 임해야 하는 촬영이지 않냐. 가식적으로 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진정성 없이 할 순 없어 마지막 촬영을 안 하고 왔다. 마지막 촬영을 못 하고 온 것은 욕설보다 잘못된 일이었다. 촬영을 펑크 낸 점은 내 잘못"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서인영은 "집에서 좀비처럼 누워있었다. 문지방 넘는 게 너무 어려웠다. 최근 버스킹을 했는데 한번 해보라고 친구가 시킨 일이다. 이런 나를 찾아주는 분들이 계시더라. 버스킹을 하면서 '내가 정말 무대가 많이 그리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노래를 해야 하는 가수고,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다는 목마름이 항상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1년 7개월의 시간 또한 감사했던 시간이었다. 보기 불편하셨을 것 같은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다시는 시끄러운 일이 없도록 성숙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늘 솔직하고 당당한 이미지로 대중들과 소통한 서인영은 뒤늦게 나마 '욕설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너무 솔직한 해명이 문제였을까. 그는 '제작진'이 아닌 '매니저'에게 '욕'을 했다는 해명이 "매니저에겐 욕을 해도 되나?"라는 의문을 남기며 또 한번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서인영은 "친한 매니저"라며 개인적인 친분을 강조했으나 친한 사이에도 지켜야하는 예의가 있고 욕 같은 거친 말이라면 더더욱 조심해야하지 않냐는 의견속에 서인영의 사과는 해명하지 않으니만 못한 꼴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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