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터키 금융 불안에 2240대로 주저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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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입력 2018-08-1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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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개월 만에 최저치…외국인 3일 연속 매도세 이어가

13일 코스피는 터키발 금융 불안으로 인해 전날보다 34.34p(1.50%) 내린 2248.45, 원달러 환율은 5.0원 오른 1133.9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코스피가 터키 금융 불안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2240대로 주저앉았다. 15개월 만에 최저치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34포인트(1.50%) 내린 2248.4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9.16포인트(3.72%) 하락한 755.65로 마무리됐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6포인트(0.72%) 내린 2266.43으로 출발해 외국인이 매도를 주도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터키 은행규제감독기구(BDDK)는 이날 터키 은행과 외국인 간의 스와프, 현물, 선물환 거래를 은행 지분의 50%까지로 제한했다. 미국이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각각 50%, 20%로 올리겠다고 밝히면서 터키 리라화 가치가 지난 10일 하루 만에 20% 넘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터키의 금융위기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는 급속히 얼어붙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72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나갔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6억원, 102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77%), 셀트리온(-4.23%), 삼성바이오로직스(-3.88%), POSCO(-2.74%)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0.40%)만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는 모두 다 하락했다. 특히 비금속광물(-4.25%), 의약품(-3.90%), 증권(-3.64%)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3000만주, 거래대금은 5조9000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0억원, 99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48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4.37%), CJ ENM(-2.73%), 신라젠(-8.46%), 메디톡스(-5.07%)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6억1000만주, 거래대금은 3조9000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터키발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해 전장보다 달러당 5.0원 오른 1133.9원으로 거래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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