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국산농산물값 급등…롯데슈퍼 ‘친환경농산물 되레 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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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8-08-1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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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브랜드 ‘청년농장’ 구축, 시스템 관리·전용농장 덕에 안정적 가격 형성

2017년 12월부터 16종의 필수 채소를 시작으로 본격 출시한 ‘청년농장’은 롯데슈퍼가 농림축산식품 등과 청년인력 확보,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해 만든 농산물 브랜드다. [사진=롯데슈퍼 제공]


좀처럼 꺾일 줄 모르는 폭염의 기세에 국산 농산물의 가격이 연일 폭등세인 가운데 롯데슈퍼의 친환경농산물이 일반농산물보다 저렴해 눈길을 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초까지만 해도 평년 수준의 가격이었던 일반 농산물이 초여름부터 한 달 가까이 이어진 폭염으로 인해 주산지에서의 상품성 저하와 출하량 감소로 작황이 악화되면서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소매가격에 따르면, 수박 1통이 2만6042원으로 전년 동기(전년 1만9213원) 대비 35.5%, 한 달 전인 7월(1만6577원) 대비 57.1% 올랐다.

또한 배추(1포기, 5770원)와 양배추(1포기, 6466원) 가격도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각각12.5%, 84.1% 올랐다. 특히 최근 한 달새 배추는 86.2%, 양배추는 117.9% 오르면서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가격을 더 오른 상태다.

반면 롯데슈퍼는 단독 판매 중인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 ‘청년농장’의 대표 상품인 친환경 양배추(1포기, 5990원), 친환경 양송이버섯(150g 팩, 3490원), 친환경 양파(900g 봉, 3490원)등은 일반 농산물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일반 농산물보다 높은 가격대의 친환경 농산물이 폭염에도 이렇게 저렴한 이유에 대해 “기업과 정부, 지자체의 상생협력으로 만들어진 ‘육성 시스템’의 차이와 안정적인 교육 영농 시설 기반의 ‘전용 농장’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슈퍼가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남도와 손잡고 2017년 12월부터 16종의 필수 채소를 시작으로 본격 출시한 청년농장은 청년 농업인 감소와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과 농가수 감소에 대응하고, 청년인력 확보와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친환경 청년농부 프로젝트’를 통해 육성된 브랜드다. 

롯데는 연간 10억원씩 5년간 총 50억원을 출연, 교육∙영농 기반 시설 구축과 브랜드 론칭,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충남도는 탄탄한 인프라와 시스템을 통해 약 8개월간 총 49명의 청년농부들을 육성했다. 그들이 생산한 청년농장 상품은 명품 농산물로 불릴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으며, 운영 품목수와 수확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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