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환율 급락에 무너진 아시아 증시…베트남만 홀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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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8-1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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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닛케이지수, 1주일 만에 2만2000선 붕괴

  • 한국 코스피, 중화권 주요 지수 일제히 하락

  • 베트남 증시만 상승…VN 0.31%↑, HNX 1.01%↑

홍콩 항셍지수 현황. [사진=AP·연합뉴스]


터키 리라화 가치 폭락에 13일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 와중에 베트남 주식시장은 홀로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13일 오후 1시 31분 현재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 빠진 2240.88포인트(p)를, 일본 닛케이지수는 1.93% 떨어진 2만1868.50p에서 거래되고 있다.

터키 리라화 폭락 등 터키발(發)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가 아시아 주식시장의 투자자들을 불안감에 떨게 했다. 특히 일본 닛케이지수는 지난달 11일 이후 약 1개월 만에 2만2000선이 붕괴됐다.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를 사들이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였고, 일본 수출 관련주에 대한 실적 악화 우려가 닛케이지수를 하락세로 만들었다.
 

13일 오후 1시 40분 기준 일본 닛케이지수 변동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중국 상하이(上海)종합지수는 1.73% 추락한 2746.90p를, 선전(深圳)성분지수는 1.42% 미끄러진 8688.75p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는 보험, 은행, 부동산, 비철금속 섹터 대부분이 추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최근 미국과의 무역갈등 협상에 실패하고, 양국 간의 갈등이 한층 심화된 상황에서 터키 리라화 환율까지 폭락세가 투자자들의 중국 시장 이탈을 부추겼다.

중국과 일본 이외에도 홍콩 항셍지수는 1.85% 하락한 2만7841p를, 대만 가권지수는 2.49% 떨어진 1만710.59p에 머물러 있다. 인도 센섹스지수 0.68% 빠진 3만7613.11p로 거래되고 있다.
 

13일 오후 1시 40분 기준 베트남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반면 베트남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베트남 증시의 벤치마크인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상승한 971.48p를,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1.01% 상승한 109.50p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은행, 석유 섹터의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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