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사나이’ 켑카, PGA 챔피언십 우승...우즈, 단독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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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8-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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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9년 만에 메이저 대회 준우승

[켑카가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0·7316야드)에서 열린 제 100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메이저 사나이’ 브룩스 켑카(미국)가 부활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맹렬했던 추격을 제치고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다.

켑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0·7316야드)에서 열린 제 100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켑카는 단독 2위 우즈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올해 US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189만 달러(약 21억3000만원). 켑카는 2015년 조던 스피스(미국) 이후 3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켑카는 자신의 4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하며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5년 피닉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켑카는 2017년 US오픈과 올해 US오픈,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 사나이’로 불릴 만 한다.

3라운드까지 2위 아담 스콧(호주)에게 2타 앞선 선두였던 켑카는 스콧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우승자 켑카 못지않게 부활한 ‘골프 황제’ 우즈의 샷도 뜨거웠다. 우즈는 15번 홀 버디로 선두를 1타 차까지 추격했다. 17번 홀(파5)에서 벙커에 빠지며 파에 그친 게 아쉬웠다.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타를 줄인 우즈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하며 2009년 이 대회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스콧은 13언더파 267타로 단독 3위로 밀렸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0언더파 270타로 올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8언더파 272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고, 재미교포 케빈 나가 7언더파 273타로 공동 19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6언더파 274타로 공동 27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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