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대비·세제혜택 한번에...개인연금 평균 1.8개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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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8-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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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EB하나은행 제공]


개인연금 가입자는 평균 1.8개 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대비와 더불어 세제 혜택을 받으려는 수요와 함께 주변 권유로 인한 가입도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KEB하나은행은 은퇴설계센터와 하나금융경영연구소를 통해 개인연금 가입자 특성과 자산관리 행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인연금 가입자 1인당 평균 1.81개의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개 이상의 상품에 가입한 가입자가 절반(51.1%)을 넘었다. 이 중 2개 상품에 가입한 경우가 31.5%로 가장 많았으며, 3개(12.1%), 4개 이상(7.5%)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1.91개)가 40~50대(1.77개)보다 더 많은 연금상품에 가입했다. 퇴직연금 가입자(1.97개)가 미가입자(1.47개)보다 개인연금 상품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다른 개인연금과 비교해 가입 동기가 다르다는 점이다.

연금저축이나 연금보험 상품은 주로 '노후자금 마련'이 주된 목적인 반면, 개인형 IRP는 '세제혜택'이 가입동기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개인형 IRP는 금융회사나 재직 중인 회사의 권유로 가입했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이 같은 권유에 의한 가입은 연령대가 낮고 보유 금융자산 규모가 작을수록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고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노후대비나 세제혜택을 위해 자발적으로 개인연금에 가입했다는 비중이 높아졌다.

연금저축펀드, 변액연금, 개인형 IRP와 같이 포트폴리오 선택이 가능한 개인연금 상품 가입자 중 포트폴리오를 한 번 이상 변경해 본 경험자는 48.3%로 집계됐다. 상품별로 연금저축펀드(57.1%), 개인형 IRP(45.2%), 변액연금(43.7%)의 비율로 포트폴리오 변경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연금저축펀드 가입자 중 주변의 조언 없이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경우는 30.9%로, 개인형 IRP(20.8%)나 변액연금(17.3%)보다 더 높았다.

개인연금에 가입한 이후 한 번도 포트폴리오 변경을 하지 않은 경우도 절반(51.7%)을 넘었다. 변경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연 1~2회 수준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만 18~54세 개인연금 가입자 1000명 및 미가입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사진= 하나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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