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조정 속 단계적 반등 시도, 무역전쟁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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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8-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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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00 저항선으로 반등 계속 시도할 듯...무역전쟁 여전히 '악재'

  • 14일 7월 거시지표 공개, A주 MSCI 2차 편입 예정 등은 호재

[사진=신화통신]



지난주 중국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하고 주간 상승폭도 2%를 웃돌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됐다. 이번주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시장은 이번주 중국 증시가 조정을 거듭하며 2800선 돌파를 잇달아 시도할 가능성을 언급한다. 시원한 반등을 보이기는 어렵지만 바닥을 거의 다지고 점진적 반등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며 하이테크 중심의 성장주에서 투자 기회를 노려볼 만하다는 조언이다.

톈신(天信)증권은 중국 증시가 단기적으로 조정장을 지속하며 계속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가 2780~2820 밴드를 오갈 것으로 내다보고 상용화가 임박한 5G 종목을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화쉰(華訊)투자는 단계적인 반등의 틀이 이미 잡혔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 당국이 인프라투자, 과학기술 육성, 유동성 주입 등 경기 부양과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을 위한 조치를 내놓으면서 시장 신뢰를 회복했고 시장을 자극했던 악재의 충격도 줄었다.

위안화 환율, 외환 상황도 안정적이다. 인민은행은 10일 2분기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환율 시장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위안화를 무역전쟁의 무기로 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폭이 커졌을 뿐임을 강조하는 동시에 인위적 위안화 절하는 없다고 천명해 가치 하락이 지속될 여지가 크지 않다는 사실을 알린 것이다. 외환보유액도 2달 연속 증가하며 시장이 크게 동요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줬다. 

화쉰투자는 2800선을 저항선으로 조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 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인 것을 투자심리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곧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하고 주가 그래프로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것. 이와 함께 마이크로 칩,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등 성장 가능성이 막대한 기술주 공략을 추천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대외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으로 조정폭이 커지고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도 농후하다. 일단 무역전쟁이 문제다. 장기전이 되면서 시장에 대한 충격은 줄었지만 미국과 중국 간 공격이 이어지면 언제든 주가를 끌어내릴 수 있다.

가깝게는 오는 23일 미국이 1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추가 부과할 예정이다.

이 외에 14일에는 중국 7월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증가율 등 주요 거시지표가 공개된다. 올 들어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면서도 성장세는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7월도 비슷할 전망이다. 민생은행은 7월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6.0~6.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6.0%다.

이달 말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2차 편입이 예정된 것은 긍정적이다. 중국 증시 부진 속에서도 외자는 꾸준히 순유입 흐름을 보인 만큼 2차 편입이 추가 자금 유입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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