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고수온·적조 피해 최소화 위해 '총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창원)박신혜 기자
입력 2018-08-12 15: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도내 전 해역 고수온 경보, 적조 주의보...대응 장비 총가동

적조방제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고수온, 적조현상에 따른 양식분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현재 경남도내 바다 수온이 27℃∼29℃ 수준의 고수온 상태가 장기간 유지됨에 따라 지난 9일 오후 3시 부로 도내 전체 해역이'고수온 경보'로 대체 발령되었으며, 7월 31일부터는 적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이다.

12일 도에 따르면 고수온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대책반장을 도 해양수산국장으로 격상했다. 수산기술사업소가 있는 통영에 현장대응반을 설치, 가동하고 각 시군에는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어업피해 최소화 대책을 특별히 강화하도록 요청하는 등 총력적인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또한 도내 해역수온 상시모니터링을 강화해 수온정보를 문자서비스와 밴드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양식어업인에게 신속하게 전파하고, 어장별 책임공무원 지정과 현장지도반을 운영해 어장관리와 지도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어류양식 어업인에게는 액화산소공급기와 저층해수공급기 등 개인보유 대응장비의 총가동과 사료급이 중단, 그물길이 조절 등 자율적인 어장관리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지도하고 있다.

앞서 경남도는 고수온 대응을 위해 사업비 24억 7700만 원을 투입해 양식수산물재해보험 135건 가입과 튼튼한 어류 만들기를 위한 면역증강제 1만2,000㎏, 산소발생기 등 현장맞춤형 대응장비 22대를 보급해 오고 있다. 고수온과 적조대응을 위해 액화산소공급용기 구입비 1억 원과 특별교부세 2억5천만 원을 시, 군에 추가로 긴급히 배정했다.

지난 7월 31일 도내 전 해역에 내려진 적조주의보는 고수온, 해류, 바람의 영향으로 8월 5일부터 소강상태에 있지만, 다시 발생할 것에 대비해 장비 재점검 등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그간 적조주의보 발령에 따라 초동 확산방지를 위한 방제작업을 중점적으로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방제선박 909척, 방제인력 1,065명, 방제장비 137대를 동원해 1,572톤의 황토를 살포했다.

현재까지 신고된 어류폐사는 39건, 26만 85마리, 4억 6800백만 원이 접수돼 이중 2건, 2만5,000마리, 8200만 원은 적조가 폐사원인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7건, 23만5,085마리, 3억 8600만 원에 대해서는 원인분석과 조사 중에 있으며, 정확한 피해규모는 정밀조사 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양식수산물의 피해가 고수온, 적조로 인한 것으로 인정될 경우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어가당 최대 5천만 원의 재해복구비 또는 피해액의 80∼90% 수준의 양식수산물 재해보험금으로 지원이 이루어진다.

강덕출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전체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수산생물의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산소공급기 가동과 사료급이 중단, 그물길이 조절 등 피해최소화를 위한 자기어장 지키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어업인과 협력하는 총력적인 대응태세로 고수온․적조 피해최소화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