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안녕과 마을 번영 기원… 강동구, 강일동 산치성제 13일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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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8-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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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년 이어온 마을행사

강일동 산치성제에서 제관들이 제례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강동구 제공]

서울 강동구가 오는 13일 오후 6시 강일동 벌말근린공원 갈산 중턱 제단에서 '산치성제'를 연다. 산치성제는 매년 음력 7월 1~3일 중 길일을 택해 수호신인 산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던 전통 민간제례다.

임진왜란 때 충남 예산 현감이었던 심희원 선생이 호랑이 등에 업혀 강일동 벌말지역으로 무사히 피난오면서, 호랑이를 산신으로 모시는 제를 지내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2013년부터 서울시 자치구 지역특성 문화사업에 선정되는 등 구로부터 보조금 25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올해는 음력 7월 3일인 이달 13일 소머리를 제물로 해 제를 치른다.

이정훈 구청장은 "앞으로도 강일동이 살기 좋고 풍요로운 동네가 되길 바란다. 산치성제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주민들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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