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송인배 비서관 참고인 조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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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8-08-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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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 2시 '드루킹' 소환해 관련 진술 맞춰볼 계획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12일 오전 서울 특검 사무실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드루킹 김동원씨를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12일 특검은 송 비서관을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 사무실로 불러 그가 드루킹의 댓글조작 범행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송 비서관은 특검 건물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특검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요청해서 왔다.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드루킹 측에서 받은 간담회 참석비 명목의 200만원에 다른 목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갔다 와서 얘기하겠다”고 답했다.

댓글조작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송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가운데 한명으로 꼽힌다. 지난 20대 총선에 나섰으나 낙마했던 2016년 6월 자신의 선거캠프에 활동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A 씨로부터 드루킹을 소개받았다.

그는 같은 달 드루킹과 함께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경수 경남지사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방문해 두 사람을 이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드루킹 측으로부터 간담회 참석 명목으로 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선 전인 지난해 2월까지 드루킹을 집 근처 호프 등에서 총 4차례 만나고 100만원을 더 수수했다고 청와대는 앞서 전했다.

특검은 그가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수행총괄팀장을 지내며 드루킹과 추가로 연락을 주고받거나 드루킹이 최측근 윤모·도모 변호사를 대선캠프에 넣어달라고 그에게 요구한 정황을 추가로 파악해 진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에는 드루킹을 소환해 관련 진술을 맞춰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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