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질 마친 김경수 지사 “특검이 공정한 답 내놓을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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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8-08-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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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2차출석해 20시간 밤샘조사

  • 드루킹과 직접 대면조사 받아

김경수 경남지사가 10일 새벽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관련 2차 소환조사를 마친뒤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9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2차 출석해 20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10일 새벽 귀가했다.

전날 오전 9시 25분 특검에 재출석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5시 20분경 서울 서초구에 있는 특검 사무실 건물에서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는 댓글조작을 주도한 ‘드루킹’ 김동원씨와 한 조사실에서 9일 오후 10시 30분경부터 다음 날인 이날 오전 2시경까지 대질 조사도 받았다.

김 지사는 취재진에게 “특검이 원하는 만큼 원하는 모든 방법으로 조사에 협조하고 성실하게 소명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특검이 정치적 고려 없이 오직 진실에 입각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답을 내놓을 차례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남으로 내려가서 도정에 전념하고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향후 계획을 전한 뒤 “응원하고 믿어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드루킹과 관련해서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씨 측이 만든 포털사이트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을 보거나 인사청탁을 한적이 있냐는 질문에 “입장이 바뀐 것 전혀 없다”라고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이 운영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근거지인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출판사를 찾아가 킹크랩 시연회를 보고, 댓글조작을 지시·묵인했다고 의심한다. 2017년 12월에는 김씨 측에 일본 지역 고위 외교공무원직을 대가로 6·13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요구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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