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9 공개] 더 커진 화면ㆍ무선 리모콘 S펜... 진화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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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김지윤 기자
입력 2018-08-1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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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첫 5인치형 화면 시도ㆍ직접 필기 혁신 선도

  • BLE 탑재로 노트북 없이도 프레젠테이션 가능해져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9일 역대 최강 스펙을 자랑하는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을 공개하며, 혁신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신제품도 갤럭시노트의 정체성인 'S펜'과 '대화면'의 진화를 이뤄내며, 업계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 2011년, 혁신의 시작
갤럭시노트는 시작부터 달랐다. 2011년 4인치형 화면이 주류를 이루던 스마트폰 시장에서 5인치형으로 등장해 업계의 변혁을 일으킨 것. 스마트폰에 직접 필기할 수 있는 S펜도 새로운 도전이었다.

갤럭시노트2에서도 변화는 이어졌다. 5.5인치형으로 화면을 키우고, PC에서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S펜을 탑재했다. S펜으로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이미지나 동영상, 메일 제목에 올려두기만 하면 콘텐츠 미리보기가 가능한 '에어뷰(Airview)' 기능이 지원됐다. 

갤럭시노트3는 S펜의 강화에 집중했다. 이 제품의 경우 S펜의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S펜의 유용한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에어 커맨드', S펜으로 메모한 정보를 인식해 전화를 걸거나 연락처 저장을 할 수 있는 '액션 메모', 웹페이지 등을 캡처한 후 원하는 글자를 쓸 수 있는 '캡처 후 쓰기' 등이 구현됐다. 

갤럭시노트4부터는 필압감이 한층 향상됐다. 갤럭시노트 대비 4배 더 세밀한 2048단계 필압을 인식하고 펜의 속도뿐 아니라 입력 각도, 방향 등을 더욱 정확하게 읽어내 실제 펜과 같은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갖췄다. 특히 펜, 미술붓, 연필, 형광펜, 서예붓, 수정펜에 이어 만년필과 켈리그라피를 지원해 S펜의 사용에 즐거움을 더했다. 

갤럭시노트5는 꺼진 상태에서도 바로 메모가 가능한 '꺼진 화면 메모'와 웹페이지나 긴 이미지도 한 번에 캡처하고 메모할 수 있는 '스크롤 캡처' 기능을 처음 채택했다. 

갤럭시노트FE(갤럭시 노트7) S펜은 총 38개의 언어를 인식하고, 71개 언어로 번역해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웹페이지나 문서를 보던 중 특정 단어에 S펜을 가까이 갖다 대면 다른 언어로 번역해줬다. 처음으로 S펜 자체도 IP68 등급의 방수를 지원했고, 지름 0.7mm의 펜팁, 4096단계 필압으로 업계의 극찬을 끌어냈다. 

방수, 번역 등 뛰어난 혁신성으로 '삼성'의 가치를 구현한 노트라고 평가받았던 갤럭시노트7은 불행하게도 출시 이후 발화와 단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이 같은 혁신이 빛을 바랬다.

이에 삼성전자는 발화 사건에 따른 여파를 극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갤럭시노트8을 지난해 선보였다. 갤럭시노트8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로 역대 시리즈 중 가장 큰 6.3인치형 화면을 탑재했다. S펜을 활용한 새로운 소통 방식인 '라이브 메시지' 기능도 더해졌다. 사용자가 S펜으로 쓰고 그리는 형태 그대로를 GIF파일로 만들어 준 것. 번역 기능도 '단어'에서 '문장' 단위로 확장됐고, 통화와 길이·무게도 해당 언어에 맞게 함께 변환해 주는 기능이 탑재됐다. 

◆ 블루투스 품은 '스마트 S펜'···또 한번 진화
갤럭시노트9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또 한번 진화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은 6.4인치형으로 전작보다 0.1인치를 키웠다. S펜에는 최초로 저전력 블루투스(BLE)를 탑재해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을 '원격'으로 진행하게 만들었다. 셀카봉이 없이도 셀피(자가촬영)를 촬영할 수 있고, 노트북이 없어도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하다. 

셀피를 촬영할 때 스마트 S펜의 버튼만 한번 누르면 되고, 버튼을 짧게 두번 누르면 전후면 카메라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9의 삼성 덱스나 미러링 기능을 활용해, 큰 화면에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띄우고, S 펜을 클리커처럼 사용해 한번 누르면 다음 슬라이드, 두번 누르면 이전 슬라이드를 볼 수도 있다. 

현재 이 펜으로 원격으로 제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은 카메라, 갤러리, 음성 녹음, 삼성 뮤직, 삼성 비디오, 유튜브, 스냅챗, 스노우, B612, MS 파워포인트, 한컴 오피스 쇼 등 11종이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Software Developer Kit)를 공개해 향후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펜은 에너지 저장장치 슈퍼 캐퍼시터(Super Capacitor)를 탑재해 별도로 충전할 필요가 없이 갤럭시 노트9에 꽂기만 약 40초 만에 완충된다. 완충된 S펜은 대기 시간 기준 30분, 최대 200번까지 버튼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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