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나빠진 넷마블·컴투스 “신작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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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입력 2018-08-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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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기업 이미지. [사진=회사 홈페이지]


게임주 넷마블·컴투스가 제때 신작을 내놓고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늘었다.

9일 미래에셋대우는 넷마블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낮췄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매출이 올해 1~2분기 연속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12%로 2015년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뿐 아니라 IBK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18만6000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15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내렸다.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떨어뜨렸다.

이유는 물론 실적 부진이다. 넷마블이 전날 내놓은 2분기 영업이익은 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 전 분기보다는 16.2% 감소했다.

마케팅비와 인건비가 늘어나면서 실적에 부담을 줬다. 매출에서 마케팅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6%, 인건비는 19%로 추산됐다. 문지현 연구원은 "주 52시간 근무로 충원해야 할 인원이 많았다"고 전했다.
 

컴투스 기업 이미지. [사진=회사 홈페이지]


컴투스도 비슷하다. 회사가 전날 내놓은 2분기 매출은 1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64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6% 줄었다.

컴투스도 마케팅비와 인원 증가로 실적 부진을 보였다. 2분기에 쓴 마케팅비와 인건비는 각각 전 분기보다 40.9%, 25.8% 많았다.

컴투스에 대한 증권가 평가는 엇갈렸다. 미래에셋대우와 신한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각각 24만원에서 20만원, 23만5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비해 하나금융투자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나란히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유지했다.

넷마블과 컴투스가 모두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지만, 신작에 대한 기대감은 제각기 다르다.

애초 넷마블은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이번 3분기에 내놓기로 했다가 늦췄다. 이에 비해 컴투스는 '스카이랜더스 링오브 히어로즈'를 오는 10월 출시한다.

정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 주가가 올랐던 이유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라며 "단기적으로 신작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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