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김영민·안보현·이유리·송창의 '숨은 예능감 찾기"···처음인데 이렇게 웃기면 어떻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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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8-0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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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김영민과 안보현, 이유리, 송창의 등이 그간 숨겨왔던 매력을 대방출 했다. 예능에 익숙하지 않다던 4인방은 물만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홀렸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숨바꼭질: 홍보가 기가 막혀’ 특집으로 진행돼 새 주말드라마 ‘숨바꼭질’에 출연하는 배우 이유리, 송창의, 김영민, 안보현이 출연했다.

이날 예능 출연에 익숙하지 않았던 네 사람은 솔직한 입담을 뽐내며 눈길을 끌었다. 먼저 송창의는 촬영 중 과거 아찔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송창의는 “당시에 촬영 중 사고로 손이 절단되었다”라며 “매니저가 제 잘린 손가락을 잘 챙겨서 봉합 수술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진지한 이야기를 하던 송창의는 금세 말실수를 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송창의는 “사고 이후에 안전 불감증이 있다”라고 했다가 “안전에 더욱 신경 쓰는 ‘소심증’이 된 건데 잘못 이야기를 했다”라고 허당 매력을 과시했다.

‘나의 아저씨’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사랑받았던 김영민은 “아이유의 삼촌팬”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촬영 당시 아이유 따귀 장면을 회상한 김영민은 “때리는 제가 바짝 긴장을 한 거예요. 다행히 카메라를 잘 조정해서 혼신의 힘으로 가짜 따귀를 때렸다”라고 후일담을 공개했다.

이어 “‘나의 아저씨’에서 엘리베이터 신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문을 연 김영민은 “촬영이 잠시 딜레이 된 순간 제 뒤에 아이유씨가 노래를 부르더라”라며 “대본 볼 생각도 안하고 눈감고 아이유 노래를 감상했다. 세상에 누가 단둘이 있는데서 아이유 노래를 라이브로 듣겠냐”라고 전했다.

특히 김영민은 특급 동안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김영민은 나이를 묻자 김구라보다 1살 어린 "71년생이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영민은 "마동석과 친구인데 '동석아'라고 부르면 버릇없다고 오해받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동안 외모에 대해서 "결혼은 했다. 그 나이대 평범한 얼굴이었으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다"라며 "전에 선배들이 얼굴 덕을 볼 날이 있을 것이라 했는데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이선균씨보다 후배로 나오고 있다. 이번 '숨바꼭질'도 30대 초중반 역이다"라고 웃었다.

현재 48세인 그는 주로 30대 역할을 맡고 있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이후 영화사에서 주연으로 캐스팅이 왔다"는 김영민은 "알고보니 '김명민'이었다"고 굴욕당한 사건을 말했다. 그러면서 "이름을 바꿀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1%라도 제 이름을 기억하는 팬들 때문에 못 바꾸겠더라"는 마음을 밝혔다.
 
 
 
‘라디오스타’에 출연 제안을 받고 믿지 못했다는 안보현은 “회사 회식자리에서 소맥을 말고 있었다. 매니저가 ‘라디오스타에 나가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잊어버리고 있다가 다음 날에 다시 들으니 ‘나를 왜?’라는 궁금증이 생겼다”라고 털어놨다. 알고 보니 새 드라마 홍보를 위해 출연 제안을 받았던 것이다.
 
예능을 위해 준비를 많이 해왔다는 안보현은 “‘숨바꼭질’의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중국 고산지대에서 촬영이 있었는데, 고산병 때문에 비아XX를 처방 받았다”며 “공항에 내리자마자 쓰러져서 약을 먹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당시 피가 안돌아서 샤워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숨이 잘 안 쉬어졌는데 약을 먹으니 나아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른 부작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안보현은 가장 친한 배우가 누구냐는 질문에 김우빈이라고 대답했다. 안보현은 "김우빈과 같은 모델학교 출신으로 많이 친하다"라며 "배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김우빈이다"라고 친분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안보현은 김우빈과 최근 연락했다며 "며칠 전까지 통화를 했다. 너무 오랜만에 해서 목소리를 들었는데 눈물이 났다. '라디오스타' 나간다니까 너무 기뻐해줬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그는 "선뜻 연락을 못했었는데 먼저 연락해줘서 고마웠다.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라고 김우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어 안보현은 “‘태양의 후예’를 촬영하면서 6개월 동안 송혜교 누나를 짝사랑 했었다”라며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가 그 누나의 매력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뿐만 아니라 ‘태양의 후예’의 모든 남자들이 송혜교 누나를 보고 눈에 하트가 생겼었다. 회식을 할 때도 민낯에 수수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마치 드라마 ‘풀하우스’에서 나온 듯한 모습이었다. 정말 털털해서 놀랐다”고 회상했다.

홍일점 이유리는 “평상시 오지랖이 넓다”며 “사람들이 사진 찍자고 안 해도 먼저 다가가서 ‘사진 찍어도 된다’라고 말하는 편이다”라고 실제 성격을 공개했다. 또한 남다른 손재주를 자랑하며 “여자 매니저의 머리를 제가 직접 미용가위로 잘라준다”고 전했다.

이날 김구라와 '세바퀴' MC를 했던 이유리는 "많이 안 받쳐주셔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구라가 "'세바퀴'가 박미선 씨하고 이휘재 씨가 나가면서 고냐 스톱이냐 했는데 연민정 카드가 있다고 해서 영입을 했는데 (반응이) 크게 있진 않았다"며 이유리를 당혹스럽게 했다. 이유리가 "저 할 때 종영이 안 돼서 다행"이라고 하자 김구라가 "이유리 씨가 종영의 흐름을 만들어놓고 나갔다"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유리는 드라마 속 센 캐릭터로 인해 많은 오해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지라시에도 안 좋은 소문들이 돌았었다고. “그동안 센 역할을 많이 맡다보니 ‘내가 그렇게 세 보이나?’ ‘한이 많아 보이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앞서 이유리는 드라마 ‘왔다! 장보리’ ‘노란 복수초’에서 악역을 소화했다.
 
이에 안보현은 “선배님이 세보이지만 알고 보면 정말 착하시고 엉뚱한 면이 많다”고 해명했다.
 
송창의는 뮤직비디오를 찍다가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 일화를 소개했다. 송창의는 "2006년에 네 번째 손가락이 완전히 절단돼서 봉합 수술을 받았다. 당시 함께 있던 매니저가 손가락을 잘 담아서 병원에 갔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송창의는 안전에 더 신경쓰게 됐다고 말하면서 '안전 불감증'이라고 잘못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두 사람이 함께 얽힌 에피소드도 전해졌다. 이유리와 송창의는 "결혼 전에 한강에서 치맥(치킨과 맥주)을 했다"라며 "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우리는 '썸'이라느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송창의는 "둘이서 간 게 아니라 이상윤씨랑 홍수현씨랑 같이 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유리는 "한강에서 되게 재밌게 놀았다. 썸은 아니고.. 그날 되게 재밌었다. 풋풋하고 재밌었다. 그게 한 8~9년 된 얘기다"라고 말했다. 이유리에 당시 이야기를 계속하자 송창의는 말을 막으며 "작품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MC들은 "왜 자기네들이 불을 지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안보현은 캔의 ‘내 생에 봄날은’을 선곡해 가창력을 뽐내는가 하면, 복싱선수였던 장점을 활용해 권투 실력을 선보였다.
 
심신 미약이라며 부끄러워하던 김영민은 무대에 올라 코믹 댄스를 추고 노래하며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가 시청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 지상파 시청률 1위에 올랐다.

9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1부 6.0%, 2부 5.9%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이하 동일기준)

이는 직전 방송분(8월 1일)이 기록한 1부 6.3%, 2부 6.1%보다 각각 0.3%와 0.2%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시청률은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동시간대(오후 11시대) 방송된 지상파(KBS, MBC, SBS) 프로그램 중 시청률이 가장 높다.

'라디오스타'와 동시간대 방송된 SBS 예능 '로맨스 패키지'는 1부 2.7%, 2부 2.6%로 집계 됐다. 또 KBS 2TV '추적60분'은 2.2%, KBS 1TV '뉴스라인'은 3.3%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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