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조재현 향한 청와대 국민청원 글 등장…"처벌 요구·공소시효 없애라"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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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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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사람 향한 비난 여론 거세져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MBC 'PD수첩'을 통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조재현과 감독 김기덕에 대한 후속 취재가 방송되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기덕 조재현 구속수사해주세요' '김기덕, 조재현 확실히 수사해 처벌해주세요' '김기덕과 조재현 구속하지 않는 이유' '성범죄로 지목된 가해자가 맞고소를 할 수 없도록 법을 계정해주세요' '영화감독 김기덕과 조재현 철저히 수사해 주세요' '피해자 보호해 주시고 김기덕 조재현 처벌해 주세요' '김기덕 조재현 성폭력 사건 청원합니다' 등 청원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전날인 7일 'PD수첩'은 '거장의 민낯, 그 후'라는 주제로 조재현 김기덕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피해자들의 폭로가 방송됐다. 

방송 후 조재현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현재 형사사건이 진행돼 수사 중임에도 일방의 주장 만을 진실인 것처럼 방송해 사실을 왜곡한 것일 뿐만 아니라, 당사자의 실질적인 반론권도 전혀 보장하지 않은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재일교포 여배우의 주장에 대해서는 "합의된 성관계를 했으나 그 어머니의 협박으로 10년 넘도록 1억 원 이상의 돈을 갈취 당했다. 그런데도 내가 여배우를 성폭행해 한 여성의 삶을 파괴한 것으로 사실이 왜곡됐다"면서 공갈 혐의로 고소한 상태라고 밝혔고, 일반인 여성 B씨의 주장에는 "회식자리에서 처음 본 여성을 뒤따라가 성추행이나 성폭행 한 사실이 없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허위 사실을 보도하는 방송과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기덕 역시 변호인을 통해 "PD수첩 때문에 수사·재판 없이 강간범으로 낙인찍혔다. 밖에 나갈 수도 없으며 이혼 위기에 처해있다. 방송에서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여배우들은 익명으로 하지 말고 수사·사법기관에서 실체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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