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아이콘 ‘혁신의료기기’ 현 주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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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황재희 기자
입력 2018-08-0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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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의료기기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서 첫 공개…상용화 시간 걸릴 듯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대한병원협회 주최로 개최된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2018' 부스전시관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추진단' 특별전이 꾸려졌다. [이정수 기자, leejs@ajunews.com]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기가 국제규모의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그러나 4차산업혁명에 대한 사회적 기대감과 달리 AI 의료기기가 상용화되기까지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대한병원협회 주최로 개최된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2018’ 부스전시회에서는 100개가 넘는 기업·기관 홍보부스가 마련됐다.

이 중에서 주목되는 것은 ‘AI 특별전’이다. AI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고 있는 핵심기술 중 하나로, 의료기기분야에 도입하기 위한 시도가 여러 업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 성과로 지난 5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AI 기반 의료기기 ‘뷰노메드 본에이지’가 허가됐다. 본에이지는 국내 최초의 AI 기반 골연령 진단 소프트웨어로, 의사의 판독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정부 주도로 개발되고 있는 AI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닥터앤서’도 이날 공개됐다. 닥터앤서는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연계·분석해 개인 특성에 맞는 질병을 예측·진단·치료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다. 현재 전국 25개 상급·종합병원과 19개 ICT(정보통신기술)·SW(소프트웨어)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8개 중점질환을 대상으로 우선 개발 중이다. 

다만 의료기기분야 전반으로 보면 아직까지 AI 활용은 생소하다. 이날 부스전시회에는 삼성·LG·GE헬스케어·필립스 등 주요 의료기기업체도 참가했으나 AI 의료기기는 소개되지 않았다.

한 업체 관계자는 “현재까지 AI 의료기기를 정식 허가받은 업체는 뷰노가 유일하고, 주요업체 몇 군데가 제품 개발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발 과정에 있기 때문에 공개적인 홍보에는 어려움이 있다. AI 의료기기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2018은 인공지능 정밀의료, 환자안전, 병원마케팅 등 병원·의료계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행사로, 오는 10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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