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연설문집 발간…1천30쪽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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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8-08-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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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재임 1년 동안의 연설문을 담은 '연설문집'이 6일 출간됐다. 연설문집에는 주요연설문과 국무회의 등 공식 회의의 인사말과 sns 메시지 등 286건이 수록됐다. [사진=청와대]



청와대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1년간 했던 연설을 모은 '문재인 대통령 연설문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설문집에는 취임일인 지난해 5월 10일부터 올해 5월 9일까지 대통령의 각종 행사 연설과 국무회의, 수석·보좌관회의 같은 주요 회의 발언 등이 담겼다.

상·하권, 별권 등 3권으로 구성된 연설문집에는 대통령의 SNS 메시지까지 포함해 총 286건의 연설·메시지가 수록됐다. 1천30쪽 분량으로 역대 대통령 연설문집 중 분량이 가장 많다.

상권에는 지난해 10월 31일까지의 연설이 담겼고 하권에는 그 이후의 연설이 들어 있다. 주요 회의 발언은 별권에 따로 담았다.

연설문집에는 남북정상회담, 평창동계올림픽 등 지난 1년간 국정운영의 주요 순간을 볼 수 있는 사진도 포함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는 "상·하·별권과 별도로 대통령 연설문 중 국민적 화제가 됐던 연설문 15편과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핵심 메시지를 담은 담아 단행본인 '문재인 대통령 말·글집-완전히 새로운 시작'도 함께 펴냈다"고 전했다.

단행본에 실린 연설문 15편은 취임식 연설, 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연설, '베를린 선언'으로 불리는 독일 방문 당시의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 유엔총회 기조연설, 남북정상회담 연설 등이다.

단행본에는 미공개 대통령 사진 등도 실렸다.

청와대는 총 6천부의 연설문집을 제작해 입법·사법·행정부, 자치단체, 교육기관, 국공립 도서관, 대학 도서관 등 공공기관에 주로 배포할 예정이다.

방대한 분량의 연설문집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국민이 연설문집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만든 단행본은 총 2만부가 제작돼 우체국, 농협 등 다중이용시설에 주로 배포될 계획이다.

연설문집과 단행본은 비매품이나 모두 전자책 형태로 만들어져 이날부터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 국·공립대학 도서관 홈페이지, 대형 온라인서점(리디북스, 알라딘, 예스24, 교보문고)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전자책에는 문 대통령의 연설 동영상 66개도 들어 있다.

청와대는 "장애인의 접근권을 강화해 대통령 연설문집 최초로 각 페이지 상단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변환용 바코드를 설치했다"며 "국립점자도서관, 한국점자도서관에서도 음성도서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대통령 취임사를 비롯한 주요 연설 33건을 선별해 150페이지 분량의 영문 연설문집도 별도로 발간했다.

영문 연설문집은 총 1천700부가 발간돼 재외공관, 주한공관, 해외 주요 도서관, 국제기구 등에 배포된다. 국문 연설문집과 마찬가지로 청와대 영문 홈페이지 등에서 전자책 형태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발간사에서 "연설문집은 외국언론 및 국제여론 주도층 인사들과 더 활발히 소통하고 더 많은 메시지를 공유하려는 문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1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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