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삼성전자는 왜 액면분할을 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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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8-0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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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올해 국내 대장주들의 액면분할이 활발합니다. 상반기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50대 1의 액면분할을 통해 황제주에서 국민주로 탈바꿈한 데 이어 코스피 시총 9위인 네이버도 액면분할을 결정했습니다. 

액면분할이란 납입자본금의 증감 없이 기존 발행주식을 일정비율로 분할해 발행주식의 총수를 늘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기업들이 액면분할을 하는 것은 액면가를 낮춰 유통주식 수를 늘리고 신규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액면가는 1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단위로 발행이 가능합니다. 액면가는 회사에서 500원으로 할지, 1000원으로 할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액면분할을 하면 주식수는 증가하고 주당 가격이 낮아집니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초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갰습니다. 이로 인해 주당 250만원대였던 삼성전자 주식은 5만원대로 떨어졌습니다.   

단순히 액면가를 낮춰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 가치나 시총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주당 가격이 낮아지면 가격 부담이 줄어 거래량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투기 과열이 일어나 폭등과 폭락이 이어지는 장세가 벌어지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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