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폼페이오, 싱가포르서 만났다…북핵문제 등 논의

최근 남북 및 북미 간 접촉 동향 등 대화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유대길 기자]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양자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두 장관은 비공개로 회담을 진행해 북핵문제를 둘러싼 최근 남북 및 북미 간 접촉 동향 등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특히 남북 정상의 '판문점선언'과 북미 정상의 '센토사 공동성명' 이행을 위해 한미 간 긴밀히 공조해 나가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 장관은 한미 관계를 두고서도 한미 방위비 협상과 대(對)이란 제재 복원 문제, 자동차 수출입 문제 등에 대한 한국 측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 측 입장에 이해를 표하고 관계부처와 필요한 협의를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에 도착해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당사국 외교장관과 양자 회담 및 제21차 한국-아세안 외교장관회의 등 일정을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