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베트남] 베트남, 한류 새 바람 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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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8-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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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오늘도 청춘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강태오 [사진=판타지오 제공]


중국의 지속되는 한한령에 국내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베트남에서 ‘한류열풍’을 몰고 있다. 아이돌 그룹 뿐 아니라 배우들까지도 현지에서 새로운 한류의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베트남의 한류 바람은 빠른 시일내에 열풍으로의 확장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한류스타들이 노리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일찌감치 자리 잡은 한류스타는 바로 ‘베트남 프린스’로 떠오른 배우 강태오다. 강태오는 유일, 서강준, 이태환, 공명 등이 소속된 그룹 서프라이즈의 멤버 중 한 명으로, 이미 베트남에서는 국빈급 대우를 받는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지난 2014년 방영됐던 드라마 ‘Forever Young’이 큰 인기를 얻으며 단숨에 베트남 톱스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2015년 한국-베트남 합작 드라마인 ‘오늘도 청춘1’로 베트남 국영방송 VTV ‘2015 드라마어워즈(VTV Awards 2015)’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 인기에 힘입어 2016년 제작된 ‘오늘도 청춘2’까지 성공적으로 마쳐 최고의 배우가 됐다. 그는 현지 유력 매체들을 비롯해 수많은 팬들이 그가 참석하는 행사장에 몰리며 상당한 인기를 입증시켰다. 더불어 현지에서 광고촬영은 물론, 팬 사인회도 성료시키는가 하면 CJ E&M 베트남 계열사인 CJ Blue의 채널 첫 번째 홍보대사에 임명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18일에는 ‘베트남 영화의 날’ 개막식 사회자로 선정 되는 등 베트남은 물론 국내에서도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끊임없는 활약으로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강태오와 더불어 최근에는 배우 정해인과 그룹 위너가 베트남을 찾아 새로운 돌풍을 예고했다.
 

정해인(위)-위너(아래)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정해인과 위너는 지난달 베트남 호치민 호아 빈 시어터에서 진행된 베트남 유일 차트 오프닝쇼 ‘브이 하트비트’ 행사에 참석해 3000여명의 현지 팬들과 만났다.

베트남 현지에서 한류를 향한 관심을 입증하듯 행사 시작 훨씬 전부터 수많은 팬들이 정해인과 위너를 보기 위해 몰려 들었다.

먼저 정해인은 지난달 7일 오후 베트남에서 열린 ‘2018 정해인 베트남 팬미팅’ 현장을 통해 현지팬들과 소통했다.

최근 큰 사랑을 받으며 종영한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국내에서 신드롬을 일으킨것에 이어 베트남에 까지 진출해 인기를 끌며 정해인의 활약이 이어졌다. 베트남 팬들은 정해인의 매력을 알아보고 그가 출연한 드라마들을 찾아보기도 했다. 실제로 베트남 팬미팅 현장에는 1000여명의 베트남 팬들이 모여 ‘정해인 사랑해요’를 외치며 그를 맞아 앞으로의 베트남 내에서의 인기 행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튿날 8일 그룹 위너도 베트남에서 뜨거운 공연으로 현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행사 공연의 일환으로 참석했지만 위너는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 할 만큼 큰 한호성을 받았다. 20분이 훌쩍 넘는 공연 내내 위너를 향한 팬들의 함성은 지속됐고 오랜만에 베트남을 찾은 위너 멤버들 역시 팬들의 열렬한 환호에 감동 받았다.

걸그룹 EXID의 베트남 인기도 눈길을 끌고 있다.
 

EXID 베트남 팬들이 직접 만든 'EXID' [사진=바나나컬쳐 제공]


EXID는 지난 7월 31일, V HEARTBEAT LIVE에 참여했다. V HEARTBEAT는 '더 게이트웨이 투 아시아(The Gateway to Asia)'를 표방한 베트남 유일의 공신력 있는 음악차트로 이를 활용한 주별, 월별 라이브 프로젝트다.

EXID가 참여한 ‘폰즈 뷰티 스탠다드’는 약 8000석 규모로, 베트남 내에서 연 중 큰 규모의 행사로 꼽힌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현지에서 실시된 K-POP 스타 인기투표를 통해 EXID의 섭외가 성사됐다. 팬들의 투표로 이뤄졌으며, 이에 EXID가 한국 대표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베트남 정상급 인기 아티스트이자 남자솔로가수 '누 푸억 탄’, 여자솔로가수 ‘동니’도 ‘폰즈 뷰티 스탠다드’ 행사 라인업에 함께한 만큼, 현지에서의 EXID의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또 독특한 베트남 현지팬의 사랑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말, 자신을 ‘레고’(EXID 공식 팬클럽)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작성자가 지난해 4월 베트남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EXID로 인해 처음 만나 결혼에 이르게 된 사연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 베트남 부부는 EXID 멤버 혜린의 사진을 들고 웨딩촬영을 하면서 EXID를 향한 열렬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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