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T1 사업장 반납후 내실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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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08-03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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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생로랑 공동행사 주최…장선욱 대표이사 나서 '냠' 밀어

  • 동남아‧중동‧호주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사업장 반납 후 줄어든 업계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내실 다지기에 들어갔다. 내부적으로는 브랜드 인지도를 재정비하고 롯데면세점의 심장부인 소공동 시내면세점의 경쟁력 강화에 착수했다. 외부적으로는 그간 약점으로 꼽힌 해외면세점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경쟁력 강화는 장선욱 대표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우선 롯데면세점(Lotte Duty Free)의 영문 첫 자인 LDF를 한글로 형상화해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추진했다. 먹는 소리를 흉내 낸 ‘냠’이라는 의성어를 키워드로 제시해 자연스럽게 고객들에게 스며들겠다는 전략이다. 장 대표는 최근 빨라진 면세점 시장 환경에서는 기업이 먼저 고객에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선 스타라운지를 활용해 VIP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세계 최대 화장품 업체인 프랑스 로레알 그룹의 브랜드 ‘입생로랑(YSL)’과 협업해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추진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행사에 총 3000명의 고객을 유치, 그중 2000여명은 외국인 고객으로 채웠다.

롯데면세점의 매출 포트폴리오상 비교적 약점으로 꼽혔던 해외시장 개척에 있어서도 적극적이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일본 긴자시내점 △일본 간사이공항점 △미국 괌공항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내점 △태국 방콕시내점 △베트남 다낭공항점 △베트남 나트랑깜란공항점 등 총 7개의 해외점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점의 총 매출규모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다양한 지역으로의 확장 움직임이 포착됐다.

특히 2012년 첫 해외지점을 인도네시아에서 선보인 이후 최근 베트남 나트랑깜란공항점을 여는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 애정을 쏟고 있다. 이 외에도 호주 'JR듀티프리(JR DUTY FREE)'의 호주면세점 인수와 쿠웨이트공항 T4 면세점 운영권 입찰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 중 쿠웨이트공항의 T4 면세점은 개장 후 여행객 수의 꾸준한 증가가 예상돼 발전가능성이 높은 매장으로 평가된다. 롯데면세점은 이와 같이 다양한 사업장을 확보해 아시아에 치우친 구조를 호주와 중동으로까지 확장한다는 계산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롯데면세점 고객만이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앞으로도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라며 "현재의 큰 손인 개별관광객과 SNS스타들은 물론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해 매출구조를 튼튼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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