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中 기술주 실적발표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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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8-08-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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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두, 사상 최대 매출···주가는 저평가?

  • "게임부문 실적 부진···" 텐센트 실적 끌어내리나

  • 알리바바, 공격적 투자에 따른 마진 압박?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아주경제DB]


최근 미국 기술주 부진 속에 중국 대표 기술주인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이른바 ‘BAT(3개 기업의 영어 이니셜)’ 3인방의 올 2분기 실적에도 시장의 눈길이 쏠린다. 1일 바이두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텐센트와 알리바바도 이달 중으로 줄줄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 바이두, 사상 최대 매출···주가는 저평가?

[자료=바이두]


우선 바이두의 2분기 실적은 실적 예상치에 부합했다. 

바이두는 1일(현지시각) 2분기 매출이 260억 위안(약 4조2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바이두가 2005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이래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이다. 같은 기간 순익도 45% 늘어난 64억 위안으로 집계됐다고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이 2일 보도했다. 이는 앞서 시장의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바이두의 주요 수익원 사업은 크게 두 가지다. 검색·정보트래픽·아이치이(동영상 자회사) 등의 광고서비스를 합친 인터넷마케팅 서비스 부문, 그리고 아이치이 회원수입, 금융사업 등으로 구성된 기타 부문이다.

이중 인터넷마케팅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210억6500만 위안, 나머지 기타 부문 매출이 64% 증가한 49억700만 위안에 달했다. 

연구개발(R&D)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8.1% 늘어나는 등 비록 비용도 늘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은 "인공지능(AI) 사업 발전에 따른 현금 창출력 등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검색엔진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해 2분기 실적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바이두가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73% 하락했다. 이날 외신을 통해 보도된 구글의 중국 시장 진출 소식이 바이두에게 타격이 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영향이 비교적 컸다.

사실 시장에서는 그동안 바이두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왔다. 흥업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바이두 시가총액엔 AI 사업 경쟁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바이두의 AI 산업에서의 주도적 지위는 공고하며 당분간 대체되기 힘들다는 것이다.

1일 중국 시장조사업체 86리서치는 바이두 주가는 주당 343달러, 시총은 1200억 달러가 적정 수준이라며 향후 투자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도이치방크도 이날 바이두 주가 목표치를 33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1일 종가 기준 바이두 주가는 주당 228.07달러로, 시총은 795억3500만 달러에 머물고 있다.

◆ "게임부문 실적 부진···" 텐센트 실적 끌어내리나

텐센트[자료=홍콩명보, 홍콩증권거래소]


중국 또 다른 인터넷공룡 텐센트가 이달 중 발표할 2분기 실적 전망은 그닥 밝지 않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텐센트 주가가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5거래일에 걸쳐 모두 6.5% 하락하며 9개월래 최저치까지 하락한 이유다. 

크레디트스위스, 모건스탠리를 비롯해 최소 11개 투자은행(IB)이 텐센트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상태라고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1일 보도했다.

일부 펀드매니저들은 텐센트 주가가 주당 350홍콩달러(약 5만원) 밑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330홍콩달러를 중요 지지선으로 보고 있다. 주가가 단기적으로 반등해도 370홍콩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고 홍콩 명보도 2일 보도했다. 

이는 텐센트 '캐쉬카우'라 불리는 게임사업 부문이 위축되며 올 상반기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무역전쟁·위안화 절하라는 악재까지 겹친 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UBS는 보고서에서 텐센트 2분기 모바일·PC 게임매출이 전분기 대비 9%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남짓 하락한 170억 위안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당국이 게임 판호(版號,중국 현지 게임 서비스 허가권) 승인의 고삐를 조이는 등의 영향으로 신규 게임 출시가 미뤄지고 치열한 경쟁에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7월 13일부터 8월 1일까지 14거래일 연속 텐센트 주식을 순매도했다. 누적 순매도액은 61억2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 알리바바, 공격적 투자에 따른 마진 압박?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실적 발표에도 눈길이 쏠린다.

투자전문기업 서스쿼하나 파이낸셜 그룹은 앞서 7월초 알리바바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고 텐센트과기는 앞서 보도했다.

시암 파틸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알리바바의 2분기 실적발표에서는 지난 4월 인수한 중국 최대 음식배달앱 어러머의 재무상황, 알리바바 산하 동영상사이트 유쿠의 지출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알리바바가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만큼 향후 마진에 압박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1인자로 향후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알리바바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은 그대로 유지하며, 주가 목표치를 주당 305달러로 책정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1일 종가 기준으로 185.27달러, 시총은 4802억5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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