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태양의 후예’ 촬영지 캠프 그리브스 올 상반기 이용객 수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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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최종복 기자
입력 2018-08-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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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평화 분위기로 DMZ에 대한 관심 높아져

[사진=경기북부청 제공]

한반도 평화 분위기 고조로 비무장지대(DMZ)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올 상반기 캠프 그리브스를 찾은 이용객 수가 지난 해 동기 대비 30.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 1~6월 캠프 그리브스를 다녀간 이용객 수는 총 1만864명이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이용객 수 8321명 보다 30.6%(2543명↑)가량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비율이 대폭 증가했다. 지난 해 상반기 캠프 그리브스를 찾은 외국인 이용객 수는 325명으로 전체의 3.9%에 불과했다. 올 상반기에는 전체 이용객의 20% 가량인 2161명의 외국인이 캠프 그리브스를 이용했다.

국내 지역별 이용객 비중도 경기도민 위주에서 점차 타 지역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지난 해 상반기에는 경기도 밖 지역의 이용객 비율이 40.2%였다. 올해 상반기는 55.7%로 높아졌다.

‘캠프 그리브스’는 1953년부터 2004년까지 약 반세기 동안 미군이 주둔했던 민통선 내 유일 미군반환지다. DMZ로부터 불과 약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한국 현대사와 분단 현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도는 기지 내 시설을 민간인을 위한 평화안보 체험시설로 개조, 2013년부터 부지 내 생활관 1개동을 리모델링해 숙박이 가능한 유스호스텔 ‘캠프그리브스 DMZ 체험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이를 활용해 구성한 ‘태양의 후예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는 캠프 그리브스를 DMZ의 의미와 가치를 담은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드는 ‘DMZ 평화정거장 사업’이 한창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 6월 2일~10월 28일 매주 주말마다 캠프 그리브스 내 곳곳에서 퓨전국악, 마술, 스트리트 댄스, 거리극, 버스킹, 시각예술 작품 전시 등 다채로운 장르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한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도 운영 중이다. 매 주말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4시 등 일일 3회씩 운행하며, DMZ생태관광지원센터 앞에서 탑승 30분 전부터 접수를 받는다.

이진찬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앞으로도 DMZ에 대한 관심을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와 문화융성으로 이끄는 마중물로 삼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DMZ 일원과 캠프 그리브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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