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인터뷰②] 서인영 “다 내려놓고 오히려 마음 편해…응원해주는 분들 위해 더 힘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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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8-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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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리바다 제공]


※ [AJU★인터뷰①]에 이어 계속. ◀ 바로가기

그룹 주얼리 멤버로 데뷔해 솔로 가수로 변신하며 성공적으로 자리매김 했던 서인영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리며 인기를 쌓아올렸다. 이번 컴백에서도 예능 프로그램 복귀에 대한 기대도 살짝 드러냈다.

서인영은 “아직 조금은 조심스럽긴 하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예능을 하게 된다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서인영은 혼자서 힘든 시간을 견뎌냈다. 그는 “저는 대부분 어렸을 때 친구들과 잘 논다. 물론, 연예인 분들과도 많이 본다. 그러나 밖에서 따로 놀거나 하진 않는다. 그 중에 친한 분들이 계시긴 하지만 제가 더 힘들거라고 생각하셔서 그냥 별 다른 말없이 위로해주셨던 것 같다. 조언도 많이 해줬다. 그러나 제 자신이 정했기 때문에 이 시간이 필요했던 거라 생각했다. 그냥 주변에서는 편하게 대해줬다.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슈가맨’을 통해 먼저 모습을 드러냈던 서인영은 같은 그룹 주얼리 출신 박정아의 도움으로 복귀를 할 수 있었다.
 

[사진=소리바다 제공]


서인영은 ‘슈가맨’ 출연 당시를 회상하며 “‘슈가맨’은 서인영이 아닌 주얼리로 출연했었다. 정아언니가 메인이라 생각했다. 언니가 전화 와서 ‘네가 잘못한 부분을 다 알고 죄송한 마음도 있고 앞으로도 노력 할텐데 아무렇지 않게 나오라는 소리는 아니지만 주얼리로 나오는 건 나쁜 게 아니다’라고 했다”면서 “물론 욕은 먹었다. 예상하고 있었던 거다. 그것도 어차피 다 지나가야 하고 싫어하시는 분들을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노력은 하겠지만 그 전에도 주는 것 없이 싫다고 하신 분도 계셨듯, 그냥 제가 싫다는데 이해해야하지 않을까 싶다”며 개의치 않아했다.

그럼에도 “이렇게 매를 맞는 게 당연하다 생각했다. ‘왜 이 동영상이 나왔지?’라고 누군가를 원망해 본적이 하늘에 맹세코 절대 없었다. 저는 보이는 모습이 다다. 너무 보여서 문제긴 하다. 사실 그렇게까지 화낸 적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래도 일할 때는 오버가 되어도 열심히 한다. 저는 톱스타가 아니다. 하지만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똑바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거듭 강조했다.

서인영은 과거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솔로 가수였다. 이제 세월이 지나 30대가 됐지만 여전히 퍼포머로서의 욕심은 남아 있었다. 그는 “발라드도 냈고 댄스를 내기도 한다. 그래서 언제 퍼포먼스를 다시 하겠다는 그런 건 없다”고 했다.
 

[사진=소리바다 제공]


그러면서 최근 눈에 띄는 후배 가수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선미, 블랙핑크 좋아한다. 효린 씨 노래 너무 좋은 것 같다. 효린 씨 이번 노래 너무 좋다. 멋지고 잘하는 것 같다. 너무 다 예쁘다”고 애정을 보였다.

가수 서인영을 전성기로 이끌어줬던 히트곡 ‘신데렐라’에 대한 생각도 이야기 했다. 그는 “댄스를 하고 싶긴 하다. 발라드를 계속 하고 싶긴 하다”고 웃었다.

그는 “조금 생각하고 정리를 하고 만약에 활동을 한다면 어떨까 깊게 생각은 안 해봤지만 갑자기 시작하게 된 거다. 처음에 녹음실에 갈 때 너무 오래 쉬었나 싶었다. 예전엔 일이었는데 가니까 부스 안에서 노래할 때는 편하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뽕끼가 있는 발라드는 제게 어렵다. 발라드를 한다면 소울 쪽으로 하고 싶다. ‘신데렐라’가 좋은 이유는 10년이 지났지만 편곡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음악이기 때문이다. 밴드 음악도 해보고 싶다”며 “‘신데렐라’는 일주일 만에 만들어졌던 곡이다. 그땐 행사도 많았고 예능 프로그램 스케줄도 많았다. 1인 기획사를 차려서 활동 할 때는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파서 차린 거였다. 그러나 이번엔 다른 사람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주위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선택했다”고 밝혔다.

서인영은 최근 소리바다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뒤 신곡을 발표하게 됐다. 그리고 컴백 방송으로 ‘불후의 명곡’에 출연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홍대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버스킹을 진행한 서인영은 “버스킹은 너무 새롭고 재밌던 경험이었다. 그러나 ‘불후의 명곡’은 몸살이 날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었다. 부담감이 있었지만 조금씩 풀어지더라”며 “또 31일에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도 마쳤다. ‘불후의 명곡’이 부담이 느껴졌다면 ‘스케치북’은 부담없이 촬영했었다”고 말하며 컴백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사진=소리바다 제공]


대부분 가수의 인터뷰는 새로운 음악에 대한 이야기들로 채워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인터뷰는 달랐다. 2년의 공백을 가지게 만들었던 지난 논란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들을 모두 털어놨던 자리였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로 인터뷰가 꾸며질 거란 걸 본인 스스로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서인영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나서게 될지, 또 그런 서인영을 대중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건 서인영은 달라졌고 성숙해지려고 노력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평가는 대중들이 내리면 된다. 서인영은 어쨌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야만 존재할 수 있는 연예인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서인영은 “이런 자리가 오랜만이라서 어떻게 하나 걱정 했다. 그러나 오늘은 그냥 편안하게 이야기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지금은 다 내려놓은 상태라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져서 좋았다”면서 “당연히 이런 논란들에 대해서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 시간이 늦어져서 죄송한 마음도 있다. 저를 걱정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던 분들에게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더 힘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소리바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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