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섹시미 장착한 그룹 SF9, 무더위 뚫을 ‘질렀어’로 대세로 거듭날까

[사진=연합뉴스 제공]

그룹 SF9이 조금 더 성숙해진 남성미를 장착하고 돌아왔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신세계 메사홀에서는 그룹 SF9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센슈어스(SENSUOU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타이틀곡 ‘질렀어’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이 곡은 SF9에게 내재되어 있던 섹시함을 자신만의 감각으로 깨우는 '센슈어스 섹시(SENSUOUS SEXY)'를 테마로 한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무드의 섹시함을 음악, 퍼포먼스, 비주얼 등 콘셉트 전면에 걸쳐 촘촘하게 선보인다.

두 번째 무대는 수록곡 ‘달라’다. ‘달라’는 힙합리듬에서 퓨처 사운드가 가미된 곡으로, 좋아하는 이성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모습을 재치있게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5개월 만에 컴백한 SF9는 일본에서 제프투어를 개최하는 등 공백기에도 쉴새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에는 멤버 로운이 MBC ‘복면가왕’에 출연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인성은 이번 앨범에 대해 “‘감각적이고 세련된’이라는 뜻이다. 저희 9명의 소년들 앞에 감춰져있는 섹시함을 깨우치기 위해 변화하는 과정이 이번 앨범의 주된 콘셉트다”라며 “지금까지 해왔던 노래들과는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표정이나 영상을 보면서 공부했다. 멤버들 의상도 조금 더 노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질렀어’는 몸선이 드러나는 안무로 시선을 잡을 예정이다. 태양은 “이번 안무는 잠재 돼 있는 섹시미를 보여주는 안무가 많다. 그래서 몸선을 돋보이게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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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콘셉트로 돌아온 것과 관련해 멤버들은 큰 만족도를 드러냈다.

주호는 “지금껏 다양한 장르를 해오면서 곡을 받거나 작업을 하면서 어떤 걸 해보고 싶다는 걸 미리 생각해놨다. 세련된 곡으로 했는데 이제야 정말 보여드리고 싶고 참아왔던 걸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 열심히 노력해 만족스럽고 재밌게 할 수 있었다”고 애정을 보였다.

찬희는 “이번 ‘질렀어’에 대한 만족도는 99.9%다. 제가 아직 스무살이 안 되기 때문에 20대에 이 곡을 받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는 최대로 섹시함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저는 형들만큼의 섹시함이 안 나온다. 특히 휘영이 형이 20대가 되더니 정말 섹시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돈독한 팀웍을 자랑하는 SF9. 컴백 전 촬영한 리얼리티로 멤버들 간의 우애를 다지는 기회가 됐다. 태양은 “안무 시안을 받았을 때도 함께 수정하고 맞추면서 말을 하지 않아도 눈빛만 봐도 통하는 느낌을 받아 스스로도 만족감이 높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리더 영빈 역시 “팀웍이 서로 격려해주고 응원해주는거라 보실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오래 같이 지내다보니 어떤 멤버가 어떤 걸 불편해하는지 알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멤버들이 알아서 피해주는 게 진짜 배려라 생각한다”며 “이번 앨범에 날씨가 정말 더운데 긴 옷을 입은 멤버들이 예민할 수도 있는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예민함이 없었던 게 팀웍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고 자랑했다.


지난 2016년에 데뷔해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 SF9은 여러 장의 앨범을 냈지만 멤버 개인별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다. 이에 대해 멤버 인성은 “솔직히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성과라는 게 개인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짧은 시간동안 많은 음악적 콘셉트와 퍼포먼스를 보여드린 게 성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멤버별로 작사나 작곡 실력도 늘었다. 그래서 성급하지 않다. 하면 할수록 열정과 에너지가 생기기 때문에 좋다”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또 주호는 “쉽게 얻는 성공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뭐든지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조급함을 가지면 잘 될 것도 안 되기도 하고 차근차근 ​저희의 실력을 쌓아가다보면 언젠가 보시는 분들이 인정해주시고 음악적인 색깔도 인정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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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멤버 로운의 경우 드라마, 예능 출연 등을 통해 팀내 가장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기도 한다. 그러나 로운은 팀 활동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로운은 “여러 활동 중에서도 어느 한 곳에 집중하고 싶긴 한게 맞다. 그러나 제게는 저보다 더 중요한 팀이 있다”면서 “팀 활동과 개인 활동 모두 놓칠 수가 없다. 고민을 많이 했지만 2배로 노력하는 것 밖에 없더라. 지금도, 앞으로도 2배로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무더운 여름에 컴백하게 된 SF9은 어떻게 무더위를 이길까. 로운은 “더 열심히 하겠다. 건강관리도 중요하지만 간절함과 열정적으로 준비했다. 그런 모습을 대중분들이 알아봐주신다면 콘셉트에 국한되지 않고 저희의 노력을 인정해 주실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목표에 대해 영빈은 “로운이가 힘들 때마다 저희에게 말해주는 게 있다”고 말했고, 로운은 “핸드폰이 없었는데 핸드폰이 생겼다. 멤버들끼리 단체 메시지방이 있는데 그 곳에 제가 동기부여를 시키기 위해 올리는 것들이 있다”면서 “첫 번째는 음악방송 1위 후보가 목표다. 두 번째는 저희 다음달에 진행될 팬미팅이 매진되는 게 목표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재윤은 팬들에게 "며칠전에 국내에서 팬 콘서트를 했다. 그때 자리를 다 채워주셨다. 컴백 전에 힘을 얻고 컴백을 하게 돼서 너무 감사드렸다"면서 "항상 저희가 드리는 말씀이지만 '판타지'(팬클럽 명) 여러분들이 없으면 저희도 없기 때문에 자랑스러운 그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영빈 역시 "팬 분들께서 더운 여름이라 걱정을 많이 해주신다. 앞에서는 힘들어보이지만 뒤에서 열심히 해주시는 스탭분들이 계신다. 얼마전에 회사에 계신 어떤 분이 제가 리더인데 용돈을 주시면서 삼계탕을 먹기도 했다. 그러니 팬 분들께서 걱정해주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SF9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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