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엔터프라이즈]티웨이·에어부산, 하반기 코스피 상장으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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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07-3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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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공항 발판으로 성장···탑승객수 티웨이 19.4%↑ 에어부산 20.9% ↑

  • 탄탄한 재무구조·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상장 정조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이 하반기 코스피 시장 진입을 발판 삼아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

국내 LCC 업계 3위인 티웨이항공은 내달 1일 제주항공, 진에어에 이어 코스피 상장을 앞뒀다. 지난 4월 기업공개를 결정한 에어부산은 내달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이어 12월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어부산 A321-200 항공기의 모습 [사진=에어부산 제공]



◆지역 맹주서 대형항공사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국내 항공업계는 약 10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운항을 시작한 LCC로 인해 판도가 바뀌었다. LCC의 국내선 분담률은 2013년 48.2%에서 2017년 56.9%까지 확대됐으며, 같은 기간 국제선 분담률은 14.8%에서 38.6%로 배 이상 증가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 역시 이러한 LCC 업계의 확장 흐름과 함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항공협회 자료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올해 상반기 총 346만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했던 290만명보다 19.4% 증가한 수치다.

에어부산도 지난해 상반기 탑승객 335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같은 기간에는 이보다 20.9% 증가한 405만명을 달성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의 공통점은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는 점이다. 티웨이항공은 2014년 대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대구공항에 입성한 이래 기존 대형항공사(FSC)를 제치고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았다. LCC 중에선 일본 최다 노선을 확보했고, 현재 총 9개국 47개 정기노선과 110개 부정기 노선을 운항 중이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지난 10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필수 가치인 안전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다가올 10년과 김해 신공항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웨이항공 헤어 스타일 자유화 첫날의 모습 [사진=티웨이항공 제공]



◆코스피 입성, 탄탄한 재무구조·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자신만만’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 모두 하반기 이슈는 코스피 상장이다. 지난 17~18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한 데 이어 23~24일 공모 청약을 진행한 티웨이항공은 내달 1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공모 청약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보였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자연스레 증가하면서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동시에 티웨이항공의 최근 3년간 매출액이 평균 48%가량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대유 티웨이항공 고객&대외협력그룹 그룹장은 지난 25일 기업공개(IPO) 청약과 관련해 "2400억원을 목표로 했는데 1900억원 정도 모였다"며 "예상보다 500억원 정도 적은데 회사 재무구조가 건전해서 기존에 세웠던 사업 계획 이행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어부산은 오는 8월 상장예비심사청구를 진행하고 12월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6년 김해 신공항 시대를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상장으로 대규모 자금 유입을 통해 신규 항공기 구매, 자체 격납고 보유 등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나고야 노선이 취항 한 달여가 지난 현재 평균 탑승률 8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역에서도 2030 여행객의 급증으로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심적 장벽이 많이 낮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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