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활성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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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입력 2018-07-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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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신한 알파리츠 공모 마감 결과 4대 1 경쟁률 기록

지난 27일 공모를 마감한 ‘신한 알파리츠’가 투자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알파돔Ⅳ’ 빌딩 모습.[사진=리츠협회 제공]


‘신한 알파리츠’가 최근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에 성공한데 이어 국내 최대인 2조원 규모의 공모를 추진하고 있는 ‘홈플러스 리츠’가 국토교통부에 영업인가를 신청해 국내에서 리츠가 활성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신한 알파리츠는 지난 27일 공모를 마감한 결과 총 2280만주 모집에 9855만주가 청약돼 경쟁률 4.32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장 리츠 공모 규모 중 역대 최고치다. 신한 알파리츠의 공모 규모는 1140억원으로 이는 국내 상장리츠 17개의 평균 공모 금액인 209억원의 5.4배에 이른다.

여기에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부동산투자 회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이번 공모 결과가 국내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의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리츠의 일반 국민 공모 의무가 면제되는 연기금의 투자비율을 현재 30%에서 50%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는 연기금이 30%만 리츠에 투자를 하면 개인투자자에게 공모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 비율을 올려 연기금이 투자할 수 있는 리츠를 줄여 개인이 뛰어들게 만들자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앞서 공모를 진행한 이리츠코크렙은 경쟁률이 0.45대 1에 그치면서 부동산을 매입해 운영하고 그에 따른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 투자’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국토부는 오는 9월 리츠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신한 알파리츠에 이어 기지개를 켜고 있는 다음 리츠는 홈플러스 리츠다. 홈플러스가 보유한 매장을 자산으로 하는 이 리츠는 자산 규모 총 4조5000억원, 공모액 2조원 규모로 지난 20일 ‘한국리테일투자운용’이 ‘한국리테일 홈플러스 위탁관리투자회사’에 대해 국토부에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홈플러스리츠의 영업인가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44개의 점포를 자산으로 하는 홈플러스 리츠의 면면을 살펴봐야하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물 상태와 임대료 등 자산에 대해 한국감정원이 평가를 진행한 뒤 개인 투자자에게 내놓을 수 있는 상품인지 검토한다”며 “홈플러스 리츠는 하나의 회사인 리츠가 자기 자본을 2조원 정도 갖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점포를 대상으로 10년 이상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어 안정적이고, 리츠의 규모가 커졌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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