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리언 "연준 9월 금리인상 가능성 생각보다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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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8-07-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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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부 변수도 많아...금리선물시장서 본 가능성 91.4%, 엘에리언은 50% 이상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사진=CNBC 캡처]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금리선물 트레이더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월가의 유력 이코노미스트인 엘에리언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의 '스쿼크박스'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에서 생각하는 연준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너무 높다"며 "미국만 보면 92%의 가능성을 믿겠지만,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른 일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부 변수에서 비롯될 수 있는 역풍을 이유로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50% 이상밖에 안 된다고 관측했다.

연준은 올 들어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연내에 두 차례 더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 시장에서는 9월과 12월을 유력한 시기로 꼽는다. 특히 CME그룹에 따르면 27일 현재 금리선물시장에서 본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91.4%에 이른다.

엘에리언은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92%에 이른다면, 글로벌 채권·외환시장을 비롯한 여러 시장에 훨씬 더 큰 스트레스가 작용할 것이라며 이게 진짜 중요한 척도라고 지적했다.

엘에리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을 비판했지만, 연준은 이를 무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인상을 비롯한 연준의 통화긴축정책이 자신이 이룬 경기회복 성과에 해를 주고 달러 강세를 자극해 미국의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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