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매년마다 상반기 최대매출액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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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8-07-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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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2분기 누적매출 7195억원…지난해보다 175억원 증가

서울 동작구 소재 유한양행 본사 전경. [사진=유한양행 제공]


유한양행이 매년마다 상반기 최대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2014년 상반기 480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5년에 5104억원, 2016년 6047억원, 2017년 7019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75억원 증가한 7195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833억7800만원으로, 8.7%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239억1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187억7300만원으로, 16.93% 하락했다.

유한양행은 2014년 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달성했다. 2015년에는 1조1209억원, 2016년 1조312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는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업계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유한양행의 매출 증가는 해외제약사로부터 판권을 넘겨받은 품목을 꾸준히 늘리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8년간 '판권도입품목'을 늘려왔는데, 길리어드 B형간염약 ‘비리어드’와 베링거인겔하임 당뇨병약 ‘트라젠타’ 등은 유한양행 전체 매출액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또 유한양행이 판매하는 길리어드 에이즈(HIV) 신약 '젠보야'는 올해 1분기 10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714.8%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도입한 당뇨병약 '자디앙' 매출도 가파르다. 자디앙은 지난해 124억원의 매출을 보였는데, 이는 2016년보다 매출이 485% 늘어난 수치다. 올해 1분기 매출만도 50억원에 달했다.

다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유비스트가 분석한 올해 상반기 원외처방액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 원외처방 판매액 1위였던 유한양행은 올해 5위로 밀려났다. 2398억원이었던 금액이 2160억원으로, 9.9% 감소했다.

이는 지난 6월부터 길리어드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와 하보니(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의 약값이 각각 48.3%, 56.3% 인하돼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유한양행은 개량신약 출시와 제네릭 성장으로 하반기에 꾸준한 수익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오스코텍과 함께 개발 중인 표적 폐암치료제 'YH25448' 2상 임상시험을 올해 연말까지 완료하고, 내년 국내에 조건부허가로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폐암은 환자모집이 빠르기 때문에 올해 안으로 임상시험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유한양행은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등 7개 약물 개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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