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족’의 복날 나기... 편의점 보양식 눈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경은 기자
입력 2018-07-27 17: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27일 중복을 맞아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되는 1인 가구 겨냥 과일과 장어구이 주먹밥, GS25의 삼계탕, CU에서 판매하는 하림 닭가슴살 삼계탕 모습(왼쪽부터 시계방향 순). [사진=박경은 기자]
 

중복을 맞은 27일, 편의점에 '혼밥족'을 위한 다양한 보양식이 진열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1인 가구 수가 증가하면서 혼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삼계탕이나 장어구이 주먹밥 등 다양한 보양식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10가구 중 3가구에 이를 정도로 크게 증가했다. 이 때문에 삼각 김밥과 도시락 등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가정 간편식(HMR)에 대한 수요 역시 커지고 있다.

특히, 여름 보양식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닭고기를 재료로 한 보양식이 인기다. 씨유(CU)는 하림의 ‘닭가슴살’ 삼계탕과 ‘혼닭족의 필수템’ 가슴살 슬라이스를 간편보양식을 내놨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역시 PB삼계탕 ‘유어스삼계탕’과 치킨이 주 반찬으로 구성된 도시락을 출시해 혼밥족 끌어안기에 나섰다. 미니스톱은 중복과 말복(8월 16일)에 한정해 치킨을 구매할 경우 음료를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실제로 서울 종로구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A씨는 “삼계탕은 다 팔려서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양식인 낙지나 장어를 재료로 만든 가정 간편식도 출시되고 있다. GS25는 ‘여름철 몸보양을 위한 불고기·불낙지 도시락’을 출시했고, 미니스톱은 ‘특제 장어덮밥’을 8월 초까지 한정판매한다는 계획이다. CU 역시 ‘민물 장어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으며 세븐일레븐은 장어구이를 넣어 만든 주먹밥을 내놨다.

혼자 사는 가구를 배려한 1인분의 세척 과일도 눈에 익숙하다. GS25에서는 씻어 나온 자두와 일회용 컵에 포장된 체리를 판매할 뿐만 아니라, 여름철 인기 과일 수박을 1~2인 가구도 즐길 수 있도록 8등분한 ‘시원할 수박에’를 내놨다. 세븐일레븐 역시 방울토마토를 컵에 담아 팔거나 오렌지와 복숭아, 사과, 참외 등의 과일을 2~3개 정도 포장해 파는 등 1인 가구를 겨냥한 과일 판매 경쟁이 뜨겁다.


김시재 GS25 홍보팀 과장은 “1인 가구가 혼자서도 삼계탕을 푸짐하게 드실 수 있도록 큰 닭으로 만든 가정 간편식을 준비했다”며 “복날에 많이 먹는 수박도 1~2인 가구는 1통을 다 먹기 힘들기 때문에 1/8통 양의 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1인 가구를 겨냥한) 간편식들이 잘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